[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춘향의 얼과 정신을 선양하기 위하여 한국방송(KBS)과 주관하여 치르는 전국 미인 선발대회.

[개설]

KBS전주총국이 지역의 문화축제인 춘향제를 계승·발전시킴으로써 전통문화와 지역 발전에 기여하고자 개최하는 전국적인 한국 미인 선발대회이다. 우리나라의 대표적 문화축제인 남원춘향제의 전국화를 위해 마련되었다.

한국 최고의 품위와 맵시를 갖춘 신여성상을 남원 일원에서 참가신청 및 접수하여 합숙·교육·선발·활용까지를 총괄한다. 전국으로 정절과 부덕의 표상인 춘향의 얼을 되살리면서 선발된 춘향(진·선·미·정·숙·현, 6명)을 적극 지원하고 있다.

[연원 및 개최경위]

전국 800여 개 지역 전통축제 중 최고의 연륜을 지닌 남원춘향제에서 가장 핵심적인 행사 중 하나로서, 제27회 춘향제가 열렸던 1957년부터 시작하였다. KBS의 전국춘향선발대회는 특색 있는 전국적 행사로서, 남원춘향제의 국내외 홍보와 함께 지리산 고장인 춘향골 남원을 문화관광 도시로 부각시킬 수 있다.

또한 선발된 춘향들을 지역 및 KBS의 대내외 홍보사절로 적극 지원하여, 국내외 관광객 확보는 물론, 지역 이미지 제고 및 지역 문화축제의 전국화·세계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특히 전국춘향선발대회에서는 전통적인 미와 재능을 겸비한 입상자들에게 방송 고유의 연예계 진출 통로를 제공하여, 개인은 물론 지역문화와 국가문화 진흥에 이바지할 기회를 제공해주고 있다.

[행사내용]

매년 KBS의 전국춘향선발대회는 신청 접수 및 1차 서류심사로 시작한다. 춘향제 기간에 본선 및 결선을 5일간 거쳐 미녀를 선발하는데, 그 전에 8일 동안의 합숙기간을 갖는다.

후보들은 전통적 미인의 맵시 선보이기, 직접 참여하는 전통 문화예술 공연, 조별 장기자랑을 통해 끼와 재능을 표출하여 실력을 겨룬다. 이밖에 연예인의 축하 공연과 대중가요·국악·무용 공연, 연예인과 후보의 합동 공연 등이 있다. 또 KBS의 자체 방송 프로그램을 통해 합숙기간의 과정을 영상으로 방영한다.

[현황]

남원춘향제 기간에 치러지는 KBS 주관의 전국춘향선발대회를 통해 지금까지 약 300여 명이 전통 미인으로 선발되어 미스춘향으로서 활동하고 있다. 선발된 많은 전통 미인들은 역대 춘향을 대표하며 전국의 방송·연예계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역대 춘향 출신의 연예인으로는 탤런트 박지영·오정해·윤손하·장신영·이다해 등이 있다.

2007년 미스춘향에는 김지민(진)·오선민(선)·한고운(미)·이정아(정)·임진아(숙)·오정미(현) 가 선발되었다. 연예계로의 진출이 활발해서인지 매년 열리는 전국춘향선발 대회에는 평균 300명이 넘는 젊은 여성들이 도전장을 낼 정도로 열기가 뜨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