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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가는 길」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1880
영어음역 Seoulganeun Gil
영어의미역 Road to Seoul
분야 문화·교육/문화·예술
유형 작품/음악·공연 작품 및 영상물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윤천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연극
작가(원작자) 노경식
감독(연출자) 신미란
출연자 유영환|허현호|추귀정|민혜옥|임용수
창작연도 1995년연표보기
주요 등장인물 중년 남자 2명|부인|역무원들
공연(상영)시간 110분

[정의]

전라북도 남원 출생의 노경식(盧炅植)이 쓴 1980년 5월 광주민중항쟁을 소재로 한 우화적 성격의 연극.

[개설]

극작가 노경식은 남원 출생으로 남원용성국민학교, 용성중학교, 남원농업고등학교, 경희대학교를 졸업했다. 1965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희곡 「철새」의 당선으로 등단했다. 주요 작품으로 「달집」, 「징비록」, 「소작지」, 「정읍사」, 「하늘만큼 먼 나라」, 「만인의총(萬人義塚)」, 「징게맹개 너른들」 등 장막극과 단막극 30여 편을 썼다.

백상예술대상 희곡상, 한국연극예술상, 서울연극제 대상, 동아연극상 작품상, 대산문학상, 동랑유치진연극상, 한국희곡문학상 대상, 서울특별시 문화상 등을 수상했으며, 현재 동학농민혁명기념재단 고문, 차범석연극재단 이사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공연상황]

「서울가는 길」은 1995년 1월 2일~1월 15일 극단 춘추의 제74회 공연으로 대학로 성좌 소극장에서 공연되었으며, 1995년 1월호 『한국연극』에 게재된데 이어 한국문예진흥원 창작활성화 지원 작품으로 선정되었다.

프랑스어로 번역 출간되었던 노경식의 「서울가는 길」(프랑스어 제목: Le train pour Seoul)은 프랑스인 등 외국 배우들에 의해 2005년 6월 6일 제23회 전국연극제 해외동포 초청공연 행사로 대전 문화예술의 전당 아트홀에서 2회 공연되기도 하였다.

프랑스인 2명, 캐나다인 2명 등 외국인 배우 5명이 출연했으며, 연출은 프랑스 자크 르코크 국제연극학교와 파리8대학 출신인 신미란이 맡았다. 공연 시간은 약 110분 정도이다.

[구성]

총 2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내용]

「서울가는 길」은 한 시골 마을 간이역에서 4명의 주인공들이 서지 않는 기차를 기다리면서 벌이는 에피소드를 엮은 것으로, 주요 등장인물은 두 중년 남자와 부인 그리고 역무원들이다.

1막에서 두 중년 남자는 상부의 지시와 당국의 방침이라는 현실 속 지배 권력에 불합리함을 느끼고 잘못된 일은 고쳐져야 함을 알면서도 적극적인 개혁의 의지를 지니지는 못한다.

2막은 30년의 시간이 지난 시점에서 시작된다. 어쩔 수 없이 지배 권력의 횡포에 순응하며 30년이라는 세월을 보낸 중년 남자는 드디어 지금까지의 절망적 상황에서의 탈출을 위한 해결책으로 극단적이지만 기차에 뛰어든다.

[의의와 평가]

「서울가는 길」은 실체를 알 수 없는 권력과 그 하수인들이 부여한 질서 속에서 길들여진 삶을 살 수밖에 없는 인간 군상의 모습을 사실적으로 그렸다. 주인공은 단연 기차와 역무원 등으로 상징되는 무형의 권력과 그 질서이다. 기차는 서울로 대표되는 혹독한 현실 질서를 의미하며 여기에 편승하려는 인물들의 절망적인 시도가 작품의 주제라 할 수 있다.

노경식은 중앙으로부터 강력하게 통제되는 기차를 통해 역사의 어두운 그림자를 현재에 되살려 내고 있다. 그것은 이미 우리들에게 오래된 이야기처럼 되어 버린 광주민주항쟁을 모티브로 시민들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서지 않는 폭력 기차를 통해 역사의 잘못된 흐름을 보여 주는 셈이다.

「서울가는 길」은 제23회 전국연극제 공연을 통해 우리나라 연극의 국제화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무대였다는 점에서 주목을 끌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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