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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1861
한자 水宮歌
영어음역 Sugungga
영어의미역 Song of the Underwater Palace
이칭/별칭 토끼타령,별주부타령,토별가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장미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판소리
형성시기 조선 후기
박자구조 중몰이|중중몰이|세마치
가창자/시연자 송흥록|송광록|송우룡|유성준|정광수|박초월|송만갑|박봉술|오정숙|조상현
문화재 지정 번호 국가무형문화재
문화재 지정일 1964년 12월 24일연표보기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불리는 판소리 다섯 마당 가운데 한 마당.

[개설]

「수궁가」는 지역에 따라 「토끼타령」, 「별주부타령」, 「토별가」 등으로 불리는 판소리이다. 남원이 배출한 걸출한 소리꾼이었던 조선 후기 순조 때의 명창 송흥록을 비롯하여 그의 동생인 송광록과, 철종 때의 명창인 송광록의 아들 송우룡, 고종 때의 명창인 송우룡의 아들 송만갑으로 이어지는 동편제 「수궁가」는 남원을 명창의 고장으로 드높이게 했다.

[채록/수집상황]

조선시대 송만재가 쓴 「관우희」에는, 「수궁가」가 판소리 열두 마당 가운데 하나로 꼽혔다고 적혀 있다. 그후 「수궁가」는 소리꾼이나 연구자에 의해 부분적으로 채록되다가 1982년 4월, 한국브리태니커에서 판소리 음반 23장과 사설집 6권으로 엮어 펴낸 『브리태니커 판소리』 속에 조상현의 「수궁가」가 채록되었다. 2001년에는 최동현에 의해 오정숙 명창의 완창 음반 녹음을 토대로 정리한 『동초 김연수 바디 오정숙 창』(오가전집)에 오정숙의 「수궁가」 사설이 실렸다.

[구성 및 형식]

이미 전승이 끊기다시피 한 서편제 「수궁가」에는 짐승들이 상좌 다툼을 하는 대목이 없었다고 하는데, 동편제의 것에는 그 대목이 있다. 유성준과 정응민 계통의 「수궁가」에는 용궁에 들어가는 대목이 「심청가」의 범피중류를 빌려 쓰고 있으나, 박봉술「수궁가」에는 따로 소리가 짜여 있다.

박봉술「수궁가」 첫부분에 보이는, 도사가 약의 성질을 설명하는 약성가는, 정응민 바디의 것보다는 간단하게 되어 있는 대신에 중몰이 장단으로 된 대목이 앞에 끼어 있다. 고고천변 대목은 요즈음 흔히 중중몰이 장단에 계면조로 부르고 있으나, 박봉술은 중중몰이 장단에 우조로 부르고 있어서 송만갑 계 옛모습을 간직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라가 식구들과 헤어지는 대목은 정응민 바디에는 “여보소, 마누라”로 시작되어 세마치 장단으로 짜여 있으나, 박봉술의 것에는 “여봐라, 주부야”로 시작되어 진양 장단에 계면조로 짜여 있다. 정응민 바디의 것에는 독수리가 토끼를 얻었다고 좋아하는 내용의 중몰이 장단에 우조로 된 대목이 있으나, 박봉술의 것에는 그것이 없다.

[내용]

판소리 「수궁가」는 병이 든 용왕이 토끼 간이 약이 된다는 말을 듣고 자라한테 토끼를 꾀어 용궁에 데려오게 하나, 토끼가 꾀를 내어 용왕을 속이고 세상으로 살아 나간다는 이야기를 판소리로 짠 것이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수궁가」의 이야기는, 거슬러 올라가면 인도의 옛 불교 경전에 나오는 「원숭이와 악어」의 이야기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이야기가 중국의 옛 불교 경전에도 나오며 우리 나라의 『삼국사기(三國史記)』에도 보이는 「자라와 잔나비」 이야기를 거쳐서, 조선시대 때 「자라와 토끼」 이야기로 바뀌어 판소리로 짜인 것이라고 한다.

[현황]

조선시대 때는 전라도 지방의 동편제와 서편제는 물론이고 경기도와 충청도 소리에도 두루 「수궁가」가 많이 불렸다. 그러나 경기도와 충청도 지방에 전해지던 중고제 「수궁가」는 일제강점기에 김창룡을 끝으로 전승이 끊어졌다. 또 철종 때의 명창 정창업에서 고종 때의 명창 김창환을 거쳐 김봉학으로 내려오던 서편제 「수궁가」도 전승이 끊어졌다. 철종 때의 명창 이날치에서 고종 때의 명창 김채만으로 내려오던 「수궁가」도 거의 전승이 끊어져 가고 있다.

동편제 「수궁가」순조 때의 명창 송흥록송광록에서, 철종 때의 명창 송우룡을 거쳐, 한편으로는 고종 때의 명창인 유성준에게 전승되어 지금은 정광수와 박초월이 부르고 있고, 한편으로는 송우룡의 제자로서 고종 때의 명창이던 송만갑을 거쳐 그 제자 박봉래에 이어지던 「수궁가」는 지금 박봉술이 부르고 있다.

전라도 보성 소리로 고종 때에 정응민이 부르던 「수궁가」는 지금 정권진, 조상현이 부르고 있다. 정응민의 「수궁가」는 철종 때의 명창인 박유전에서 고종 때의 명창인 정재근을 거쳐 전승된 것인지, 같은 시대 사람인 김찬업을 거쳐 전승된 것인지 알 수 없으나 정재근을 거쳤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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