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렉토리분류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1414
한자 佛敎團體
영어음역 Bulgyo danche
영어의미역 Buddhist organization
분야 종교/불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강정만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불교 관련 단체.

[개설]

문헌상의 기록에 의하면 남원 지역의 불교는 신라 헌덕왕 때 출생한 홍척이 당나라에 유학하여 지장에게 선법을 배운 뒤 귀국하여 지금의 지리산 산내면 입석리실상사를 개창하여 하나의 종파를 이룬 데서 비롯한다.

홍척지리산에서 창도한 선풍이 바로 한국 구산선종의 시초가 되었으므로, 남원 지역은 신라 이래 선종 불교의 맥과 밀접한 연을 가지고 있으며 우리나라 불교 수행과 포교의 중심지였다고 할 수 있다.

[남원불교대학]

1992년 화엄불교대학 부학장이었던 도법스님, 선운사·실상사 지역사암연합회의 스님들과 재가 불자 10여 명이 주축이 되어 남원불교대학을 개설하였다. 처음에는 2~3개월의 단기 기초 강좌로부터 시작했으나 지금은 1년 과정의 불교 대학으로 발전했다.

현재 남원불교대학은 종파를 초월해 스님으로 구성된 지도이사회에서 재정을 담당하고 재가자로 구성된 집행위원회가 운영을 맡고 있다. 이처럼 승속이 재정과 운영을 분리해 역할을 분담함에 따라 불교세가 열악한 남원에서 2004년 11월 기준으로 14기에 걸쳐 4백여 명의 학인을 배출하게 되었다.

2007년 5월 현재 실상사 주지인 재현스님이 학장, 도륜스님이 부학장을 각각 맡고 있으며, 제17기 수강생 29명이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저녁 7시부터 불교학·부처님 생애·찬불가·금강경 등의 과목을 수강하고 있다.

남원불교대학 졸업 동문을 중심으로 감로회·심우회·불인회 등의 신행 단체가 출범했고, 남원불교산악회·남원불교대학 학생회와 함께 남원불교신행단체연합회가 결성되어 활동을 펼치고 있다.

연화사 주지이자 남원불교대학의 부학장인 도륜스님이 태고종을 중심으로 지역 불교 화합과 각종 불교 행사의 일선에서 뛰고 있으며, 인월 영선사 주지 월공스님은 인터넷상에서 ‘남원불교’를 운영하며 온라인 포교를 선도하고 있다.

[생태 공동체]

남원불교대학이 교리 공부와 수행 목적에 치중하고 있는 반면, 실상사는 ‘올바른 승풍 진작’을 내걸고 결사에 들어간 ‘선우도량’의 근본 도량이 되면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특히 도법스님이 시작한 이른바 ‘철학이 있는 농사’는 불교적 세계관과 불교적 생명 질서에 부합하는 ‘생태 농사’이다. 일주문 안에만 불교가 있고 일주문 바깥에는 불교가 없는 한국 사찰의 과제를 사찰 소유 농지의 공동 재배를 통해 사찰과 지역 주민의 공동체를 형성하는 교량을 마련해나가자는 것이다.

사찰이 주도하는 이 생태 농사를 정착시켜 사찰과 지역 주민의 공동체적 삶의 형성은 물론, 생태 농법에 따른 토양과 인간의 건강 회복, 사원의 소득 증대를 동시에 꾀하고 있다.

2004년 8월부터 실상사 주위의 전답 1만 5천 평에 더덕 5천 평, 고추 2천 평, 배추 5천 평을 재배하고 있고, 비닐하우스 6개 동을 설치해 곰취 등을 재배하기 시작했다.

[교육 문화 활동]

지리산 실상사와 함께 남원 시내에 자리한 선원사·대복사 등의 사찰도 남원 불교의 중심에 있다. 특히 남원 시내 한 복판에 소재한 선원사가 운영하는 연꽃유치원은 전북 동부 지역의 유일한 불교 유치원으로 20여 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담을 헐어 꾸민 불교서점 ‘깨달음’도 불교 관련 서적과 불교 용품을 판매함으로써 포교에 한 몫을 하고 있다.

대복사 주지 혜견 스님도 2004년 11월 25일부터 3개월 과정의 ‘차문화 강좌’를 개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폐쇄된 대복사 불교회관을 수리해 차와 예절을 교육하는 문화관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참고문헌]
등록된 의견 내용이 없습니다.
네이버 지식백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