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전라북도 남원시 금동에 있는 남원 지역 최대의 상설 시장.

[건립경위]

남원 재래시장은 조선시대부터 1970년까지 현재 남원 광한루원인 천거동 187번지 부지에 5일장으로 형성되어, 남원 지역과 인근 7개 군까지 농·수산물과 생활용품을 공급하였는데, 1970년 12월경 남원 지역 발전을 위한 광한루원 확장으로 인하여 남원 재래시장은 사라지고 대신 남원시 금동에 상설 시장인 남원공설시장을 건립하였다.

[변천]

남원공설시장이 건립된 지 20여 년이 지난 1989년 128개 점포가 개설되어 활발한 상권을 형성하였으나 2000년대 들어 건물과 시설들의 노후화가 심하여 2002년부터 7동과 8동 두 개 동을 재건축하였고 나머지 동도 현대화 사업이 계획 중이다.

[구성]

남원공설시장은 총 8개 동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주로 입점해 있는 점포로는 의류, 포목, 한복, 건어물, 생선, 기물, 식도, 한약방, 약초, 건강원, 피혁, 가방, 신발, 식육점, 채소류, 슈퍼, 잡화, 식품류 등이 있다.

[현황]

남원공설시장의 대지면적은 17,463㎡로 그 규모가 전국 평균인 4,639㎡의 약 4배 규모이며, 남원 도심 서남부의 제1 블록 상권을 형성하고 있어 입지 조건이 양호하다.

매장면적은 5,259㎡, 건축면적은 7,747㎡이며 점포는 376개가 개설되어 있으며, 각 점포의 주요 품목으로는 의류를 비롯한 잡화류, 그릇, 건어물, 생선, 과일류, 제사용품 등 모든 생활필수품이 갖추어져 있고 저렴하게 판매하므로 이용객들이 선호하고 있다.

장날에는 시골 아주머니들이 채소류, 곡물 등 농산물을 직접 재배하여 광주리에 이고 나와 옛 삶의 정취를 그대로 맛볼 수 있으며, 수산물은 남해안 또는 여수 아주머니들이 싱싱한 어류를 당일 가지고 와 판매하고 있다.

먹거리로는 남원공설시장에서만 맛볼 수 있는 전통 순대 국밥이 유명하며, 인근에는 은어회, 추어탕, 산채 한정식, 민물 매운탕 등이 있고, 이 밖에도 남원 특산물로서 지리산 약초, 남원식도, 목기류 등이 구비되어 있는 서남권의 중추 시장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있다. 인근의 가볼만한 관광지로는 남원 광한루원, 남원관광단지, 만인의총, 교룡산성, 지리산 육모정, 뱀사골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