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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 약초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600521
한자 智異山藥草
영어음역 Jirisan Yakcho
영어의미역 Medicinal Herbs in Jirisan
분야 지리/동식물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북도 남원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기홍

[정의]

전라북도 남원시의 지리산(智異山)과 그 주변 지역에 자생하는 약으로 쓰이는 풀.

[개설]

1967년 우리나라 최초의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리산은 경상남도·전라남도·전라북도의 3개 도, 1개 시, 4개 군, 15개 읍·면의 행정구역에 걸쳐 있는 거대한 산으로 총면적은 483.022㎢에 달하며 그중 전라북도에 해당하는 면적은 23% 정도이다. 지리산에 서식하는 식물상 또한 다양하여 총 초본류 종은 약 579종에 달한다.

이러한 지리산에는 오미자, 헛개나무 등의 약용 식물 또한 많이 서식하였기 때문에 예로부터 지리산 인근 백성들 사이에서는 약초 캐기가 성행할 정도였다. 또한 지리산에는 산삼을 캐는 심마니가 많았으며 약초를 많이 채취하던 지역으로는 지리산에 인접한 남원, 장수, 함양, 산청, 구례 등이 있었다.

그 중 남원 지역에서는 산림 면적이 넓은 운봉읍산내면·인월면·주천면·산동면 등지에서 약초가 주로 생산되었다. 예전에는 남원 지역 주민들의 상당수가 약초를 취급하여, 장날이면 여러 종류의 약초가 거래되었으며 중상인들은 직접 마을을 방문하여 거래하기도 하였다.

[현황]

근래에는 지리산에 숲이 무성하여 사람이 접근하기 어렵고 지리산 국립공원 측의 단속과 주민들의 생활이 윤택해짐에 따라 약초를 취급하는 인구는 급격히 줄어들고 있다. 이러한 환경 변화로 인해 일각에서는 우량한 종자를 채취하여 지역 특색에 맞는 약초를 재배·생산하여 수급에 기여하기도 한다.

남원 지역에서 주로 약용으로 취급되는 약초로는 헛개나무, 마가목, 참빗살나무, 구기자나무, 대추나무, 두충나무, 겨우살이, 오미자, 저피(楮皮: 닥나무 껍질), 산수유, 복영, 지추, 도라지, 홍화, 둥굴레, 마, 삼지구엽초, 참당귀, 황기 등이 있다.

[효능]

1. 헛개나무

헛개나무의 열매는 단맛이 있어 과일주를 담그기도 하며, 열매 줄기와 씨는 주독(酒毒)과 진토(鎭吐)에 약용으로 쓰인다.

2. 구기자

구기자는 오래 복용하면 몸이 가벼워지고 기력이 왕성해지며, 다리·허리 등의 힘이 강해지고 세포의 노화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민간에서는 구기차(枸杞茶) 또는 구기주(枸杞酒)로 이용하며 한방에서는 강장제로 사용된다. 대표적인 처방으로 기국지황환(杞菊地黃丸)이 있다.

3. 대추

대추의 과육에는 주로 당분이 들어 있으며 점액질·능금산·주석산 등도 들어 있다. 씨에는 베툴린·베투릭산·지방 등이 들어 있어 한방에서는 이뇨강장·건위진정·건위자양의 약재로 널리 쓰인다.

4. 두충나무

두충나무의 약성은 온화하고 맛은 달고 약간 맵다. 신장의 기능 허약에서 오는 요통에 효과가 있으며, 이에 따라 수반되는 하체의 무력감, 생식 기능 감퇴, 소변을 자주 보고 어지러운 증상에 널리 활용된다. 임신 중 유산의 전조증으로 복통과 자궁 출혈을 보일 때에 복용하면 유산 방지 작용이 있다.

5. 겨우살이

겨우살이의 주성분은 베타아미린(β-amyrin)과 라페올(Lapeal)로서 한방에서는 가지와 잎을 말려서 강장·진통제로 사용한다. 고혈압·신경통·관절통·태동(胎動)·태루(胎漏) 등의 증상에 사용하는데, 탕·산 또는 환제(丸劑)로 만들어 복용한다.

6. 오미자

오미자의 약성은 완만하고 맛이 시며 독성은 없다. 효능은 성신경의 기능을 항진시키므로 유정(遺精)·몽정(夢精)·정력 감퇴·유뇨(遺尿) 등에 효과가 현저하다. 또, 당뇨 환자가 입이 자주 마르고 갈증을 느낄 때 복용하면 갈증이 제거되고,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고 난 뒤에 복용하여도 더위를 견디고 갈증을 적게 느끼게 된다.

오래도록 잘 치유되지 않는 해소에 사용하면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과가 있다. 최근의 임상 보고에 의하면 급성 황달형 전염성 간염에도 좋은 효과가 있음이 밝혀졌다.

7. 산수유

산수유의 성분은 주로 타르타르산·말산·당분·수지 등 여러 가지로 이루어져 있다. 주로 간과 신장의 경락에 작용하며, 성질은 약간 따뜻하며 독이 없다. 산수유는 보익간신(補益肝腎)·삽정(澁精)·염한(斂汗) 등의 효능이 있어 간신부족(肝腎不足)으로 정액이 저절로 나오는 증상에 쓴다.

8. 도라지

도라지의 뿌리에는 인삼의 주요 성분 가운데 하나인 사포닌이 함유되어 있어 한약재로 쓰이기도 한다. 도라지의 지질은 점성과 독특한 향기를 가지고 있으며, 포화지방산이 불포화지방산보다 많은 것이 특색이다.

9. 둥굴레

둥굴레의 쓴맛이 없고 단맛이 조금 도는 뿌리줄기를 가을에 캐서 그늘에 말린 것을 위수 또는 위유라고 하는데 한방에서는 자양·강장·해열 등에 쓴다. 뿌리줄기를 가루로 만들어 타박상에 바르기도 한다.

10. 마

마에는 양질의 단백질과 만난이라는 당질이 함유되어 있으며, 각종 무기 성분이 풍부한 알칼리성 식품이다. 또 아밀라아제 등 효소도 함유하고 있어 소화성이 좋은 강장식품으로 이용된다.

또 자양·익정(益精)·보비·보폐·지사(止瀉) 등의 효능이 있어 한방에서는 신체 허약·폐결핵·정수고갈(精水枯渴)·유정·야뇨증·당뇨병 등에 사용된다. 마는 주로 고구마와 같이 익혀서 먹는데 잘 갈아서 생식을 하기도 한다.

11. 삼지구엽초

가을에 줄기와 잎을 따서 그늘에 말린 것을 음양곽(淫羊藿)이라고 하는데 이는 예로부터 널리 알려진 강장제·강정제로 차를 끓여 마시거나 술을 빚어 마셨고, 발기부전이나 만성관절염, 월경 불순의 치료제로도 쓰였다.

12. 참당귀

참당귀의 어린순은 나물로 먹고 뿌리는 당귀라 하여 보혈제·진통제·진정제·건위제로 쓰이며 빈혈증·산후복통 등에 사용한다.

13. 황기

황기는 약성이 온화하고 맛이 달다. 효능은 쉽게 피로하고 힘이 약하며, 음성이 낮고 맥박이 연약하고 땀을 많이 흘리는 사람에게 현저한 효능을 나타내고 있어서 예로부터 인삼 대용으로 많이 써왔다. 그리고 자궁하수·위하수·탈홍·자궁출혈에도 널리 이용되며, 체력을 항진시켜 주고 전신 근육의 긴장도를 높여 주기도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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