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701128
한자 新宗敎
영어공식명칭 New Religion
분야 종교/신종교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상남도 밀양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권정원

[정의]

경상남도 밀양시에서 활동하고 있는 신흥종교.

[개설]

우리나라에서 1860년에 동학(東學)이 창시된 이래 새로운 종교가 많이 설립되었다. 새롭게 설립된 종교들을 기성종교와 구분하여 신종교(新宗敎)라고 부른다.

1894년 갑오개혁 이후 1910년까지는 한국 종교사상 유례를 찾을 수 없는 획기적인 변혁기였다. 정치·경제·문화의 제 국면에서 일대 가치 변혁의 움직임이 일어나던 때였으며, 농민층의 분해, 신분질서의 해체, 정치적 자주권의 상실로 인하여 민중들은 좌표축을 잃어 버리게 되었다. 격심한 사회 변화와 가치 변동에 따른 새로운 의미의 추구, 사회 불안에서 오는 안심입명의 획득, 생활난과 병고를 타개하기 위한 주술적 동기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대규모의 신종교 교단운동이 전개되었는데, 천도교, 대종교, 증산교 등이 이러한 맥락으로 창출된 종교이다. 밀양 지역에서는 1890년 이후 개신교와 천주교의 교세가 확장되었고, 교세는 미약하지만 신흥종교로서 대종교(大倧敎)와 밀교(密敎) 계통의 진각종(眞覺宗), 총지종(摠持宗) 등이 있다.

[밀양 지역의 대종교]

대종교는 밀양과 인연이 깊다. 대종교의 3대 교주인 단애종사(檀崖宗師) 윤세복(尹世復)이 밀양 출신이며, 윤세복의 생존 시에는 밀양에 대종교가 성하였기 때문이다.

대종교는 1909년 나철(羅喆)·정훈모(鄭勳謨) 등이 단군신화의 모티프를 근간으로 세운 종교이다. 1910년 일제 침략 이후로는 신도들이 상당수 항일 독립운동에 참여하였기에 만주와 중국에 있었던 교포사회에 많이 전도되어 교세를 떨쳤다. 해방 후에는 여러 가지 이유로 약세화되어 겨우 명맥만 유지하는 정도로 오늘에 이르고 있다.

밀양은 해방 후 1946년에 윤세복이 주동이 되어 밀양향노회(密陽鄕老會)를 중심으로 단군봉안회(檀君奉安會)를 조직하였고, 윤세복의 뒤를 이어 1952년에는 성대(星臺) 김상학(金尙學)이 단군봉안회장이 되어 『단군봉안록』이라는 책을 발간하면서 대종교의 교세를 넓혀 갔다.

천진궁(天眞宮)밀양 영남루 경내에 단층 팔작 지붕의 목조 와가(瓦家)인데, 단군과 역대 왕조를 세운 시조의 위패를 모셔둔 사당이다. 1952년 대종교 단군봉안회에서 이름을 대덕전(大德殿)이라 하였다가, 1957년에 다시 천진궁(天眞宮)이라 명칭을 바꾸었다. 천진궁 안에 단군의 진영(眞影)을 봉안하고, 동서 좌우에는 부여, 신라, 고구려, 백제, 가락, 발해, 고려, 조선 8국의 시조왕의 위패를 봉안하여 매년 음력 3월 15일 어천절(御天節)과 10월 3일 개천절에 향사를 봉행하고 있다. 이런 행사는 다른 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일이다.

[밀양 지역의 진각종]

진각종은 일명 ‘심인불교(心印佛敎)’라고도 하며, 경북 포항 출신인 회당(悔堂) 손규상(孫珪祥)에 의하여 1949년에 창립된 신흥종교이다. 진각종의 교전인 『법불교(法佛敎)』 서문에서 “지나간 일과 단군의 뜻을 깨닫고 하루 속히 국토의 풍토성과 우리 민족의 혈지성(血智性)에 맞는 불교를 선택하여 불국토를 이룩함으로써 단군성조의 홍익성지에 보답하는 동시에 자손만대에 전해질 수 있는 낙토(樂土)를 건설하게 된다.”라고 하여, 진각종의 창설취지가 내세적인 것보다 현실적인 것에 역점을 두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밀양시 삼문동에 있는 심인당(心印堂)이 진각종의 밀양도장(密陽道場)이다.

[밀양 지역의 총지종]

총지종은 밀양시 산외면 다죽(茶竹) 출신인 교조 손정우(孫禎佑)에 의하여 1972년 12월 24일에 창립된 신흥종교이다. 진각종과 마찬가지로 불교의 밀교 계통의 교리를 새롭게 해석하여 창립된 것으로, 원래는 손정우가 진각종에 투신하였다가 뒤에 독립한 것이다. 서울 동대문구 상봉동(上鳳洞)에 있는 총지사(總持寺)가 총지종의 본사(本寺)이며, 밀양시 내이동에 있는 밀행사(密行寺)와 상동면 금산리에 있는 일상사(一相寺)는 총지사의 말사로서 총지종의 밀양 선교도장(宣敎道場)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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