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교동에 있는 천주교 부산교구 소속 성당.

[개설]

밀양은 1866년(고종 3)에 일어난 병인박해 때 순교자 두 명을 내었을 만큼 천주교의 역사가 오래된 곳이며 한국 천주교 최초의 증거자이자 순교자인 김범우 묘와 순례객들을 위하여 조성한 순교자김범우기념성모동굴성당도 있어 천주교와 관련이 깊은 곳이다. 밀양성당(密陽聖堂)은 1899년 임시 본당으로 출발한 100여 년이 넘는 역사와 전통을 지닌 성당이다.

[설립 목적]

밀양성당은 매일의 삶 속에서 주님을 만나기 위하여 성실한 신앙 생활을 하고 있으며,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고자 노력하고 있다.

[변천]

밀양성당은 1887년 밀양시 하남읍 명례리에 설립된 명례공소의 임시 본당으로 1899년 설치되었다. 이후 주임 신부가 세상을 떠나면서 마산성당 관할의 공소로 격하되었다가 1926년 초대 권영조 마르코 신부가 명례성당을 설립하여 1927년에는 명례성당의 밀양읍[현 밀양시] 공소가 되었다.

1928년 밀양시 하남읍 명례리에서 밀양시 삼랑진읍 우곡리로 이전하였다가, 1930년 밀양시 삼랑진읍 우곡리에서 밀양시 삼랑진읍 송지리로 이전하였다. 1940년 삼랑진읍 송지리에서 밀양시 내이동으로 이전하였고 1953년 성모유치원[현 성모성심유치원]을 설립하였다.

1964년 밀양시 내이동에서 밀양시 내일동 174-2로 신축 이전하였다가, 1996년 밀양시 내일동 174-2에서 밀양시 교동 911-7의 현 위치로 신축 이전하였다. 2003년 성심노인대학을 개교하였고 2006년 천상낙원을 건립하였으며 2012년 『밀양 성당 85주년사』를 발간하였다.

[주요 사업과 업무(활동 사항)]

밀양성당은 주일 미사, 평일 미사 등 정규적인 미사와 성사를 열고 있으며 부설 성모성심유치원과 성심노인대학, 그리고 신자들의 묘소인 천상낙원을 운영하고 있다. 성심노인대학은 매주 1회 개최되며, 밀양 지역에 거주하는 노인들을 대상으로 교양 강좌, 레크리에이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2006년 건립된 천상낙원은 연면적 825㎡의 2층 건물이며 1층은 경당과 휴게실, 사무실 등을 갖추고 있고 2층은 납골당이다. 경당 내 제대 밑에 김대건 신부의 유해가 모셔져 있다. 천상낙원은 타 본당 신자도 이용 가능하다.

[의의와 평가]

밀양성당은 도시와 농촌의 특성이 상존하는 밀양의 정서에 알맞게 가족적이고 화목한 분위기를 유지하는 성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