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경상남도 밀양시 교동에 있는 밀양손씨 가문의 개항기 가옥.

[개설]

밀양 교동 손대식 고가(密陽校洞孫大植古家)는 경상남도 밀양시 교동에 있는 밀양손씨 가문의 가옥으로 1901년 건립되었다. 건물 배치는 안마당, 사랑마당, 행랑마당이 명확히 구분되며 안마당을 중심으로 경리 시설이 집중되는 근대 한옥의 모습을 보여 준다.

[위치]

밀양 교동 손대식 고가는 경상남도 밀양시 교동 787번지에 있다. 교동마을은 예부터 밀양향교로 가는 마을 안길[현 밀양향교2길]을 두고 동촌과 서촌으로 구분하였는데 밀양 교동 손대식 고가는 동촌에 있다.

[변천]

밀양 교동 손대식 고가는 안채의 상량문 묵서를 통하여 1901년 조성되었음을 알 수 있고, 일제강점기에 사랑채를 증축하였다. 1990년 12월 20일 경상남도 문화재자료 제175호로 지정되었으나 그 후 2021년 6월 29일 「문화재보호법시행령」 개정에 따라 지정 번호가 삭제되었다. 2018년 밀양 교동 손대식씨 고가에서 밀양 교동 손대식 고가로 개칭되었다.

[형태]

밀양 교동 손대식 고가는 대문간채와 안채, 사랑채, 광채로 구성되어 있다. 안채와 사랑채가 중심 건물이 되며 나중에 광채와 문간채가 건립되었다. 대문을 들어서면 정면 5칸, 측면 2칸 규모의 사랑채가 있다. 사랑채 옆으로 정면 5칸, 측면 1칸의 중문간채가 이어져 있고 ㄱ자로 꺾여 정면 4칸, 측면 1칸 규모의 작은사랑이 연결되어 있다. 중문을 들어서면 정면에 안채가 있는데, 정면 7칸, 측면 2칸 규모이다. 안채와 사랑채는 앞뒤로 마주 보며 배치되어 있다. 사랑마당과 담장 아래에는 작은 텃밭이 있고, 앞으로 정면 5칸, 측면 1칸 규모의 대문간채가 있다. 사랑채의 증축을 통하여 사랑방 뒤쪽 툇마루가 안마당과 연결되어 있다. 건물 내부는 실용적인 일본 건축 양식과 붉은 벽돌, 화강석을 이용한 중국 건축 양식이 모두 반영되어 있다.

[현황]

밀양 교동 손대식 고가는 최근 한옥스테이[문화객가 사랑채] 형식으로 개방되고 있다.

[의의와 평가]

밀양 교동 손대식 고가는 조선 후기 건축 양식을 간직한 전통 한옥으로, 일제강점기 증축되면서 현대에 이르는 변천 과정을 보여 주는 가옥 문화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