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진주시 대곡면 단목리에 있는 연자방아. 연자방아는 맷돌의 일종으로, ‘연자매[硏子磨]’라고도 한다. 둥글고 넓적한 돌판 위에 그보다 작고 둥근 돌을 세로로 세워서, 이를 소나 말 따위로 하여금 돌리게 하여 곡식을 찧는 기구이다. 단목리의 연자방아는 1930년대까지도 많이 이용하였다고 하는데, 지금은 들판에 보존되어 있다. 밑돌 위에 곡식을 찧기 위한 작은 돌이 얹혀 있다....
곡식을 갈아서 가루로 만들거나 물에 불린 곡식 등을 갈 때에 쓰이는 도구. 곡식을 갈아서 가루로 만들거나 물에 불린 곡식 등을 갈 때에 쓰이는 도구로, 표면이 거칠거칠한 돌을 납작한 원통 모양으로 다듬고, 이렇게 다듬어진 돌 2개를 위아래로 맞추어놓은 형태를 띠고 있다. 일반적으로 구멍을 판 윗돌에 갈 것을 넣고, 윗돌 옆에 수직으로 달려 있는 손잡이을 잡아 오른쪽으로 돌린다. 이...
한해의 복을 받을 수 있다는 뜻에서 설날 새벽이나 섣달 그믐날 자정이 지난 후에 사서 벽에 걸어두는 조리 복조리 장수는 섣달 그믐날 밤 복조리를 한 짐씩 지고 다니면서 팔았다. 조리는 물량에 비해 무게가 그다지 많이 나가지 않아 멀리서 보면 ‘산더미처럼 많다.’는 표현을 할 만큼 많이 지고 다니면서 팔았다. 복조리는 산죽(山竹)으로 만드는 만큼 지리산 주변에서 많이 생산되는 재료로...
바람을 타고 공중을 날아다니는 수레(일명 비행기). 동양의 가장 오래된 고전 중 하나인『산해경(山海經)』에서 처음으로 하늘을 나는 수레, 비거(飛車)에 대해 언급하고 있다.『산해경』은 중국 고대의 지리서로 기원 전 2세기 때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정되는 책이다. 재미있는 사실은『산해경』에 하늘을 나는 수레인 비거가 그림까지 곁들여 소개되어 있다는 점이다. 이 그림에 대해 약간 언급해...
일제강점기 때 조선인에 의해 헌납된 군용비행기. 1931년의 만주사변 이후 일부 조선인의 성향은 일본에게 전쟁에 필요한 물품을 헌납하는 형태로 바뀌었다. 개인 또는 단체가 헌금을 하거나 각 부인단체의 폐품 수집, 심지어 농민들이 말먹이로 마른풀을 헌납하는 행위들이 나타났다. 이에 편승하여 일부 조선인들은 총후지성회(銃後至誠會)를 조직하고, 애국비행기인 ‘진주호’ 헌납운동을 벌여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