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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0396
영어음역 dokdamul
영어의미역 stone mound
분야 생활·민속/민속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집필자 나경수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애장[兒葬]
의례시기/일시 영·유아가 사망한 경우

[정의]

전라남도 진도지역에서 행해졌던 특유의 애장[兒葬] 형태.

[개설]

현대에는 영·유아의 사망률이 높지 않지만, 몇 십 년 전만 하더라도 취약한 의료기술 또는 영양결핍으로 인해서 태어난 지 얼마 되지 않아서 죽는 아이들이 많았다. 우리나라에서 애장을 하는 방식에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수상장(樹上葬)이라 하여 죽은 아이의 시신을 짚으로 싸서 나무에 매달아놓는 형태이고, 다른 하나는 바로 독에 넣어 돌을 쌓아올리는 독다물인데 진도지역에서는 독다물이 주로 행해졌다.

[절차]

아이가 죽으면 부모는 아이가 들어갈 수 있는 옹기를 구한다. 옹기의 바닥을 조금 깨서 물이 고이지 않게 한 다음 죽은 아이를 넣는다. 옹기를 산에 들고 가서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지점에 놓고 그 위에 옹기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돌을 쌓는다. 진도지역의 거의 모든 마을에는 애장을 하는 산이 있었으며, 평소에 사람들은 그곳에 가기를 꺼려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독다물은 돌을 쌓아 무덤을 만드는 것으로 보자면, 고구려의 전형적인 묘제 형태인 적석총을 닮았지만, 그것과는 무관해 보인다. 돌을 쌓는 것은 흙을 파서 장묘를 하는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한 방편으로 보인다. 다만 민속적인 의미가 있는 것은 옹기에 아이의 시신을 담아 처리하는 방식이다. 대개 아이의 태(胎)도 옹기에 담아 묻는 예가 있는데, 이 역시 민속적인 의미는 같다. 옹기를 사용하는 묘제는 옹관묘에서 전형적으로 보이며, 이는 재생(rebirth)의 고대적 관념이 남아 전하는 예로 보아야 할 것이다. 어린 나이에 죽은 아이가 세상에 다시 태어나 잘 살기를 기대하는 바람이 담긴 민속으로 보인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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