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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지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0500098
한자 古地圖
영어음역 gojido
영어의미역 ancient map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전라남도 진도군
시대 조선/조선
집필자 김정호

[정의]

과학적인 지도 제작 측면에서 볼 때 현대지도와 구별되는 지도.

[개설]

우리나라에서는 『삼국사기(三國史記)』나 『삼국유사(三國遺事)』 등의 고문헌과 벽화 등을 통하여 고대 지도의 윤곽을 엿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인 지도가 제작되기 시작된 것은 조선시대부터였다.

현존하는 지도로서 가장 오래된 것은 1402년(태종 2)에 김사형·이무·이회 등이 제작한 「혼일강리역대국도지도(混一疆理歷代國都地圖)」이다. 이밖에 대표적인 고지도로 이회의 「팔도도(八道圖)」, 정철·양성지의 「팔도지도(八道地圖)」와 이들이 제작한 것으로 추측되는 『동국여지승람(東國輿地勝覽)』의 「팔도총도(八道總圖)」, 영조 때 실학자인 정상기가 최초로 축척을 표시하여 제작한 「동국지도(東國地圖)」, 1834년 제작된 김정호의 「청구도(靑丘圖)」와 1861년의 「대동여지도(大東輿地圖)」 등을 들 수 있다.

이밖에도 한국인의 전통적 세계관을 잘 나타낸 관념적 세계지도인 「천하도(天下圖)」와 각 읍지도(邑地圖)도 고지도로서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진도의 모습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이나 『여지도서(輿地圖書)』의 부도로 나와 있는 「호남도」에 부분적으로 나와 있다.

[고지도]

윤두서(尹斗緖)[1668~1715]가 그린 「동국여지지도(東國輿之地圖)」의 전라도 해역을 살펴보면, 진도 사정을 살필 수 있는 섬과 섬을 연결하는 항해도가 나와 있다.

진도의 모습을 살피는 데는 비변사의 진영 지도인 「진도부(珍島府) 지도」(1872년)가 가장 큰 도움이 된다. 마을 이름, 창고, 봉수, 주변 섬, 해남에 있던 삼촌면(三寸面), 영암에 있던 명산면(命山面)의 마을 이름들이 나와 있고, 진도 성안의 건물 배치가 자세히 그려져 있다.

거의 비슷한 시기에 나온 김정호의 「청구도」나 「동여도(東輿圖)」, 「대동여지도」 등도 참고가 된다. 국립전주박물관에 소장된 「호남도서도」에는 진도에 있던 훈국(訓局), 수영, 둔전(屯田) 등이 기록되어 있다.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된 40폭짜리 「영호남연해형편도」는 선박의 대풍 자료가 표기되어 있다. 「목장도」에는 진도에 있던 목장이 나오지만 그림에 불과하다. 서울대학교 규장각에 소장된 「해동지도(海東地圖)」에 「진도군도」가 있으나 크게 참고할 만한 내용은 없다. 규장각에 소장된 「호남지도」는 영조 때 제작된 방안지도라 참고할 만하다. 영남대학교에 소장된 「조선13도도」(1914년)에서는 지명의 변화를 살필 수 있다. 대부분의 고지도들은 현장 출장 지도가 아니라 탐문 지도이므로 정확성이 떨어진다. 특히 진도 해역의 섬 위치는 더욱 그러하다.

진도 관련 지도에서 유의할 지도로 「여지도서」가 있다. 부도로 나와 있는 진도군 관련 지도에 3개 봉수가 그려져 있는데 이 지도의 봉수대는 1872년의 진도부 지도상의 봉수대와 위치가 다르다. 이 무렵 대부분의 지도는 「여지도서」의 위치를 따르다가 점차 방안지도형으로 바뀌면서 위치가 바뀌고 있으므로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이때 지도에는 오늘날의 임회면 팽목리지산면으로 표기되어 있다.

고지도에 곁들어 1910년 전후 일본 육군 측지부가 측량해 그린 5만분의 1 축적 지도는 현대지도와 고지도의 중간 지도로 꼭 활용해야 할 지도 중의 하나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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