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목 ID | GC056018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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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 車里上村堂山祭 |
분야 |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
유형 | 의례/제 |
지역 | 전라남도 화순군 청풍면 차리 상촌 마을 |
집필자 | 서해숙 |
[정의]
전라남도 화순군 청풍면 차리 상촌 마을에서 음력 정월 14일 자정에 지내는 마을 공동 제의.
[개설]
화순군 청풍면 차리 상촌 마을에서는 매년 음력 정월 14일에 마을 중앙에 위치한 당산 나무에서 당산제를 지낸다. 제관과 유사는 마을 회의를 통해 선정하며, 제비는 당산계에서 관리하는 ‘당산제전’으로 충당한다. 제의는 유교식으로 엄숙하게 거행한다.
[연원 및 변천]
상촌 마을에는 당산제를 지내기 시작하면서부터 있어왔던 ‘당산계’와 계책이 있는데, 이는 350여 년 된 것으로 마을 회관에 별도의 함을 마련하여 보관하고 있다.
[신당/신체의 형태]
당산제는 마을 중앙에 위치한 당산 나무 한 곳에 지낸다. 신체는 느티나무로 수령은 300여 년이며 현재 보호수로 지정되어 있다. 마을사람들은 이를 ‘당산신’이라고 하는데 제를 지낼 때는 ‘당산신위(堂山神位)’라고 써서 붙여놓는다.
[절차]
당산제를 지내기 전에 마을 사람들은 마을 곳곳을 청소한 뒤에 금줄을 치고 황토를 뿌려놓는다. 그리고 장은 당산 유사 2명이 함께 보러 가는데 주로 이양장을 이용한다. 장에서 구입해온 것은 제물 유사의 집에 가져다준다. 제기는 따로 구입하지 않고, 예전부터 사용해 오던 것으로 마을 회관에 보관하고 있는 것을 사용한다. 제물 유사는 제에 올릴 음식을 14일 초저녁부터 장만하기 시작한다.
제일 저녁이 되면 제관들이 마을 회관에 모여서 제관복을 갖춰 입고 제를 준비 한다. 이날 저녁에 축문을 쓰는데, 당산제를 지내는 데에만 사용하는 지필묵이 따로 마련되어 있어 글씨를 잘 쓰는 사람이 맡아 쓴다. 자정이 되면 마을 회관에서는 굿을 울려 마을에 제를 지낼 것을 알린다. 그리고 제관들은 굿을 치며 제물 유사의 집으로 제물을 인수하러 간다. 제물의 운반은 제관들이 한다. 제물로는 메와 떡, 나물, 사과, 배, 밤, 대추, 곶감, 포 등을 올린다. 이때 메와 떡은 시루째 올린다.
제물을 가지고 당산 나무에 도착해서는 집례의 주도로 제물을 진설한다.
제의 절차는 유교식으로 이루어진다. 먼저 분향재배를 하고 초헌관이 강신 재배를 한 후 참신으로 제관 전체가 재배를 한다. 그리고 초헌관이 술을 올리고 아헌관과 종헌관이 차례로 술을 올리고 나서 같이 재배를 한다. 축관이 독축을 하고 소지, 헌식, 음복으로 이어진다.
[축문]
축문의 내용은 당산신에게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기원하는 것으로 원문은 다음과 같다.
유세차모년모월모삭모일모간지모관장감소고우(維歲次某年某月某朔某日某干支某官長敢召告于)
당산지신일촌지의이수주재유신어사유아리산촉(堂山之神一村之依伊誰主宰有神於斯惟我里山襡)
복재상신소주장유도우응인지우의신역우의(福灾祥神所主張有禱又應人之憂矣神亦憂矣)
인지안의신역안의염귀려귀일근가금유개지춘(人之安矣神亦安矣染鬼厲鬼一㘦呵禁維盖之春)
원복길일주효수박기의즉성영자봉전복준상(爰卜吉日酒肴誰薄其意卽誠令玆奉奠伏准尙)
향(饗)
[부대 행사]
1970년대 말까지 당산제를 지낸 뒤에 마당밟이를 하였으며, 1960년대 초반까지는 1구와 2구가 편을 나누어 매년 줄다리기를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