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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필』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600500
한자 白雲筆
분야 역사/전통 시대,문화유산/기록 유산
유형 문헌/전적
지역 경기도 화성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윤성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술 시기/일시 1803년 5월연표보기 - 『백운필』 저술
소장처 백운필 - 서울특별시 서대문구 연세로 50 연세대학교 학술정보원
성격 고문헌
저자 이옥
권책 2권 2책
행자 11행 23자
규격 세로 16.4㎝, 가로 13.4㎝
어미 상하내향화문어미

[정의]

1803년 경기도 화성 지역에 거주하던 이옥이 초목, 어류, 농업 등에 관한 지식을 정리하여 만든 서적.

[개설]

『백운필』이라는 책의 이름은 이옥이 말년에 거주한 경기도 화성 지역[옛 남양도호부]에 위치한 집 백운사(白雲舍)에서 따온 것이다. 붓가는 대로 기록하였다는 ‘필(筆)’을 제목에 붙이고, 매 장마다 ‘담(談)’이라는 표제를 달아 경세적 글이 아니라 다양한 내용과 형식으로 담아 한가한 와중에 쓴 글임을 표방하였다.

[편찬/간행 경위]

1863년에 저술한 이규경(李圭景)의 작품으로 알려지기도 했으나 이옥이 영남의 삼가현(三嘉縣)으로 유배되었다가 풀려난 후, 1803년을 전후하여 완성한 것이 확인되었다.

[형태/서지]

『백운필』은 현재 필사본 2권 2책이 연세대학교 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책크기 세로 16.4㎝, 가로 13.4㎝이다. 행자수는 11행 23자이고, 상하내향화문어미이다.

[구성/내용]

전체 체제는 조선 후기에 유행한 백과전서적 서술과 비슷하게 구성되었다. '갑을병정(甲乙丙丁)'의 십간(十干)으로 항목을 나누어 상편(上編)과 하편(下編)에 각각 5항목씩 글을 배치했다. 내용은 새나 물고기, 짐승, 꽃, 곡식, 과일 등에 대하여 자신의 관찰과 경험을 중심으로 문헌적 고찰을 더하였다. 상권에는 담조(談鳥) 21칙, 담어(談魚) 17칙, 담수(談獸) 17칙, 담충(談蟲) 19칙과 같은 조충류 74칙을, 하권에는 담화(談花) 15칙, 담곡(談穀) 12칙, 담과(談果) 17칙, 담채(談菜) 15칙, 담목(談木) 17칙, 담초(談艸) 14칙과 같은 초목류 90칙을 수록하였다.

[의의와 평가]

이옥은 이 책에서 이전에 있던 문헌기록 외에 자신이 보고 들은 것과 주변 농민으로부터 묻고 들은 것을 많이 서술하였는데, 이러한 서술은 19세기 화성[남양도호부] 지역의 농업과 실생활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담고 있다. 예를 들어 담곡(談穀)에서는 곡식과 농법에 대해 서술하였는데, 호서지역의 벼 품종에 대해 나열한 다음 남양지역의 벼 품종에 대해 '내가 사는 곳[화성]에서 재배하는 벼의 품종은 사발벼[砂鉢稻], 칠승벼[七升稻], 왜다다벼[倭多多稻] 등이 있다.

대략 총괄해서 말한다면 성질이 찰기가 있는 것과 없는 것, 여무는 때가 이른 것과 늦은 것, 색깔이 백·흑·황·적인지, 심는 땅이 논인지 밭인지가 차이가 있을 뿐이다.'라고 더욱 구체적으로 서술하는 식이다. 물고기에 대해서도 이옥이 살던 시대에 상당히 유행하여 전국적으로 유통된 청어(靑魚)에 대해서 '어떤 생선인지 잘 모른다.'고 남기고 이전의 여러 문헌에 기록된 내용을 참고하여 서술하였다. 이러한 내용은 당시 화성 지역에서는 청어가 많이 유통되지 않았거나 많이 먹지 못한 상황을 알려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이옥이 지은 『백운필』은 19세기 화성 지역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해준다는 점에서 의미 깊은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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