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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포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601294
한자 馬山浦-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경기도 화성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원영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1980년 6월 20일 - 「마산포 이야기」 김찬모로부터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1981년 9월 30일 - 「마산포 이야기」 『한국구비문학대계 1-5: 경기도 수원시·화성군편』에 수록
관련 지명 마산포 -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고포리 지도보기
채록지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사강리 지도보기
주요 등장 인물 흥선대원군

[정의]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사강리에서 채록된 마산포에 관련한 이야기.

[개설]

「마산포 이야기」는 과거 마산포에서 벌어진 역사적·군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에 대해 구술한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1981년 9월 30일 한국정신문화연구원에서 발행한 『한국구비문학대계 1-5: 경기도 수원시·화성군편』에 「마산포(馬山浦) 이야기」라는 제목으로 507~508쪽에 걸쳐 수록되어 있다. 「마산포(馬山浦) 이야기」는 1980년 6월 20일 사강리에서 채록되었으며, 구연자는 김찬모[남, 64세]로 당시 송산면 설화 조사의 주 제보자이다. 조사자로 성기열, 최명동, 김용범이 참여하였다.

한편 『경기도 화성시 구비전승 및 민속자료 조사집』5-송산면편 79~80쪽에 「대원군이 묵어간 집」이라는 설화가 채록되어 있다. 이 설화를 구연한 제보자 최만진[남,00세]는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던 흥선대원군이 자신의 증조할아버지의 목조집에서 하룻밤을 묵어갔다고 하였다.

[내용]

화성시 송산면 고포리(古浦里)에 있는 마산포는 군사적 요새로서 역사적으로 중요한 사건이 일어난 곳이라고 전해진다. 병자호란 때 청나라 태종이 고포리에 청나라 군을 상륙시키고 한양까지 진격하여 조선이 오욕을 겪었다. 또 임오군란이 일어나자 이를 진압하는 명목으로 청나라 군사들이 서해를 건너 송산면 고포리 마산포로 들어와 조선에 상륙했다. 위안스카이[袁世凱, 1859~1916]를 비롯한 청나라 군사들은 마산포로 상륙 후 진지를 구축하고, 진터에서 하루 이틀이 아니라 여러 달 동안 머물렀다고 전해진다. 이후 위안스카이가 속해 있던 청나라 군사들은 한양으로 가서 흥선대원군을 납치한 후 마산포에서 하룻밤을 쉬었다 청나라로 압송하였다고 한다. 청나라에 볼모로 잡혀가던 흥선대원군은 고포리 주민의 민가에서 하룻밤을 묵어갔다고 전해진다.

[모티프 분석]

「마산포 이야기」의 특징은 송산면 사강리 지역 주민들이 마산포를 경기 남부의 해상 교통의 요지라 생각하며 역사적·군사적으로 중요한 큰 사건이 일어난 곳으로 비중 있게 여긴다는 점이다. 그런데 실제 병자호란 당시 청나라 태종은 압록강을 건너 조선을 침공하였기에 역사적 사실과 전승자의 인식이 불일치하는 점이 발견된다. 구전 설화에서는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사실이 전해지기도 하고, 구연 전승 과정에서 실제 사실이 왜곡되거나 와전되기도 한다. 설화는 역사적 사료가 아니므로 사실 유무보다 전승 내용에 담긴 전승집단의 전승의식이 더욱 중요하다. 이에 흥선대원군이 청나라로 잡혀갈 때 고포리 민가에서 하룻밤을 묵어갔다는 체험담이 지역에서 전승된다는 점에서, 화성시 송산면 사강리 주민들에게 마산포가 국가의 주요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 지리적·전략적 요충지로 여겨지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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