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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 탁발승」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601279
한자 女 托鉢僧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경기도 화성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하연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 시기/일시 1980년 6월 11일 - 「여 탁발승」 명련화로부터 채록
채록지 경기도 화성시 우정면 조암리 지도보기
성격 민요
기능 구분 유희요
가창자/시연자 명련화

[정의]

경기도 화성시 우정면에서 불리던 유희요.

[개설]

대표적인 경기민요인 「창부타령」과 마찬가지로 인생의 허무함을 노래하는 작품이나 탁발승이 된 한 여인의 내력을 소개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채록/수집 상황]

1981년 간행된 『한국구비문학대계 1-5: 경기도 수원시·화성군편』의 384쪽~385쪽에 수록되어 있다. 1980년 6월 11일 경기도 화성군[현 화성시] 우정면에서 현지 주민 명련화[여, 28세]로부터 채록한 것이다.

[구성 및 형식]

가사는 4음보를 기본으로 구성되어 있으나 규칙성에서 벗어난 부분도 있다. 독창으로 부른 것이 채록되었다.

[내용]

절씨구나아/아니놀진 못하리라/열다섯살에 시집을가서/열여섯살에 과부가되어/가정살이를 다집어치우고/산간벽지를 찾아가서/봉죽으로다 물을담고/두견으로다 벗을삼어/남산같은 이른머리를/눈물로다가 닦어내고/백팔염주를 목에다걸고/바랑망태기를 걸머쥐고/표주박을 손에다들고/이리저리 문전걸식에/이내신세가 괴롭구나/[하략]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여 탁발승」은 이른 나이에 과부가 된 후 시집을 떠나 탁발승으로 떠도는 여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탁발은 원래 불교의 수행법의 하나인데, 집집마다 돌아다니며 먹을 것을 구하는 행위를 말한다. 탁발을 통해 출가자는 자신의 아집으로부터 벗어나는 수행을 하는 것인데, 탁발이 생계의 수단으로 전락하는 경우도 발생하여 문제가 되기도 하였다.

[현황]

'아니놀진 못하리라'라는 구절이 반복되는 것으로 보아 「창부타령」과 깊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남편 사후 '가정살이를 다집어치우고' 시집을 스스로 떠난다는 점에서는 시집살이의 어려움을 다룬「시집살이노래」류의 노래들과도 공통점이 있다. 여성들의 모임에서 흥을 돋우기 위해 가볍게 불려지던 노래일 것으로 짐작된다.

[의의와 평가]

탁발승으로 전락한 여인의 모습을 통해 유교 사회에서 여인이 겪어야 했던 어려움들을 압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유교적 질서 속에서 억압받던 여성의 상황과 인간 삶의 허무함을 연결하여 독특한 여성상을 제시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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