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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600886
한자 科學技術
영어공식명칭 Science and Technology
분야 정치·경제·사회/과학 기술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경기도 화성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조원석

[정의]

경기도 화성 지역에서 연구 개발되고 있는 과학 및 기술과 관련 기관 및 활동.

[개설]

화성 지역에서 연구 개발되고 있는 과학기술로는 화성시 내에서 가장 큰 산업 분야를 차지하고 있는 반도체, 자동차, 제약·바이오 등이 있다. 반도체의 경우 양자역학을 기반으로 탄생한 현대기술의 총아로써 지금의 전자산업은 반도체 없이는 결코 돌아갈 수 없는 것이 사실이다. 자동차의 경우 내연기관에서 친환경 자동차인 전기 및 수소연료 자동차로의 변화가 급격히 진행되고 있으며, 제약·바이오는 인간의 수명이 증가하면서 향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는 분야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화성시는 과학기술 관련 다양한 활동을 진행 중으로, 국책사업에도 활발히 참여하는 등 미래를 위한 과학기술 개발에 힘쓰고 있다.

[반도체]

삼성전자는 2020년 2월 경기도 화성의 'V1 라인'을 가동하였다. 'V1 라인'은 7나노미터 이하 첨단반도체 생산단지로 극자외선, EUV(Extreme UltraViolet, EUV) 전용 라인이다. EUV란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극자외선 파장을 광원으로 사용하는 노광기술 또는 이를 활용한 제조 공정을 뜻한다. EUV 광원의 파장 길이는 기존 공정에 쓰이는 불화아르곤(ArF) 광원보다 14분의 1 가량 짧다. 따라서 ArF장비 대신 EUV를 활용하면 웨이퍼(Wafer)에 더 미세한 회로 패턴을 새겨 넣을 수 있다. 즉, 미세 공정이 발달할수록 한정된 웨이퍼를 활용해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하면서 생산성은 높아지고 제조원가는 낮아지며, 제품의 전력효율과 성능도 높아진다.

삼성전자는 이 'V1 라인'에서 초미세 EUV 공정 기반 7나노부터 혁신적인 GAA[Gate-All-Around] 구조를 적용한 3나노 파운드리 제품 생산을 2022년 상반기 시작하였다.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EUV 기반 공정 현황을 살펴보면, 2019년 4월 업계 최초로 EUV 공정을 적용한 7나노 SoC 제품을 출하한데 이어, 2019년 하반기부터는 6나노 제품을 양산하기 시작하였다. 5나노 공정은 2019년 하반기 제품 설계를 완료했으며, 4나노 공정은 2020년 상반기 공정 개발을 완료하고 하반기에 제품설계도 완료하였다. 이를 바탕으로 화성의 'V1 라인'은 5G, AI, 자율주행 등 4차 산업혁명 시대를 가속화하는 차세대 반도체 생산 핵심기지로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동차]

화성시에 있는 현대자동차 남양기술연구소에서는 전기차, 수소전기차, 자율주행을 비롯하여 AI, 로보틱스 및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까지 다양한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전기차의 경우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에 사용되는 신규 PE[Power Electric] 시스템을 비롯하여 폐열 회수 방식의 히트펌프 시스템, 배터리 관리 시스템 및 전력 차단 시스템 등 다양한 기술들이 개발되었다. 수소전기차의 핵심기술은 연료전지시스템으로, 기술 개발에 일찍부터 참여하여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를 양산하고, 2020년 세계 최초 수소전기 대형트럭을 양산하였으며, 2030년 연간 50만대 수소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기술개발을 진행중이다. 자율주행의 경우 주차, 고속도로, 도심 등 총 3가지 환경으로 구분하여 기술을 개발 중이며, 현재까지 레벨 0~3에 해당하는 자율주행 기술들을 개발하였다. 이 뿐만 아니라, AI를 활용한 자동차 고장진단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하였고, 웨어러블 로봇과 서비스 로봇 및 더 나아가 스마트시티 구축을 위한 다양한 미래 모빌리티 기술 개발도 진행중에 있다. 기아자동차 화성공장은 빅데이터/AI 활용기술 뿐만 아니라, 스마트팩토리 구축 및 확대적용을 위한 기술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제약·바이오]

화성시의 대표적인 제약단지인 향남제약산업단지에는 명문제약, 대웅제약, 삼성제약, 한국얀센, 한국파마 및 코스맥스 등 현재 49개의 제약·바이오·화장품 회사들이 입주해 있다. 현재 산업단지에서는 크게 의약제 관련 제품과 식품 관련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의약제 관련 제품에는 화학 물질, 살충제 및 농업용 약제, 화장품, 바이오 연료 및 혼합물, 의약용 화합물 및 항생물질, 의료용품 및 기타 의약 관련제품 등이 있고 식품 관련 제품에는 천연 및 혼합 조제 조미료, 건강 보조용 액화식품, 수프 및 균질화 식품, 기타 비알코올 음료 등이 있다.

[화성시의 과학 기술 관련 활동 및 사업 추진 현황]

2020년 4월, 화성시는 한국교통안전공단과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함께 추진하고 있는 "도심도로 자율협력주행 안전·인프라 연구 사업" 에서 레벨4 수준 자율협력주행 기술의 실도로 실증대상지로 선정되었다. 선정된 실증대상지는 2019년부터 조성된 송산그린시티 동측 지구 중 새솔동 주변 왕복 3㎞ 구간으로, 도로 조건 및 인프라 등 실증을 위한 최적의 환경 조건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2021년 하반기에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 중 안전주행, 차로변경, 교차로 통행지원, 돌발사고 예방, 긴급차량 주행경로 확보 등 5가지 기술에 대하여 화성시의 실증대상지에서 시연을 할 예정이다.

2020년에 화성시는 스마트 공기조화기술(HVAC) 실증지원센터와 자율주행기술연구센터 유치에 성공하였다. 이 두가지는 산업통상자원부의 2020년도 산업혁신기반구축사업 29개 중 화성시가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및 홍익대학교와 함께 시행하는 "자율주행차 부품 협력 기업 지원을 위한 OEM 실증 클러스터 구축"과 "스마트공기조화기술 실증 지원 사업" 2개가 선정된 데 따른 것이다. 스마트 실증지원센터는 3,300㎡ 규모로 스마트 HVAC 제품군을 테스트하기 위한 환경챔버 7종을 구축하며, 자율주행차 OEM 실증 클러스터는 1,980㎡ 규모로 성능안전성·기능안전성 검증장비 15종과 자동차부품 신뢰성 평가장비 5종 등 약 20종의 장비를 구축한다. 두 센터 모두 화성 기안동에 조성 중인 홍익대 4차산업혁명캠퍼스에 들어서며 2023년까지 총 369억원(국비 160억원, 지방비 160억원, 민자 49억원)이 투입된다.

2021년 3월, 화성시는 미래형 자족도시 구축을 위한 '과학 및 산업기술의 융합연구개발 협력 강화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본 협약의 주요 골자는 동탄 신도시의 발전과 함께 한국 융합연구 개발능력을 높일 수 있는 '연구협력 플랫폼' 구축이다. LH가 주축이 되어 동탄1 신도시 내 약 15,000㎡ 규모에 전문 연구소와 사무공간, 코워킹 스페이스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2021년 5월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의 미래를 여는 과학기술 프로젝트'에 선정돼 국비 47억 5천만원을 확보하였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의 미래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핵심기술의 개발을 돕는 사업으로 화성시는 이번 프로젝트에 '화이트바이오 산업 대응을 위한 환경 및 피부 친화 바이오소재 및 제품 개발' 과제가 선정됨에 따라 앞으로 5년간 국비를 포함 총 118억원을 원천기술 및 상용화 기술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 9개 기관의 컨소시엄으로 진행되는 이 과제는 화성시내 화장품 제조기업인 노디너리 뿐만 아니라, 2021년 3월 출범한 화성산업진흥원이 참여하여 화이트바이오 혁신클러스터를 구축하고 기업 지원프로그램을 가동, 참여 기업들의 서포터 역할을 할 예정이다. 특히 화성시의 경우 향남제약단지와 경기화성바이오밸리와 같이 바이오산업 집적단지가 조성되어 있어 화이트바이오 산업을 선도하기에 최적의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밖에도, 화성시는 2024년 완공을 목표로 병점동의 4,251㎡ 부지에 어린이 과학관을 건립하기 위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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