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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륭원 조성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600363
한자 顯隆園 造成
이칭/별칭 영우원천원,영우원 천장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사건/사건·사고와 사회 운동
지역 경기도 화성시
시대 조선/조선 후기
집필자 권기중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발생|시작 시기/일시 1789년 7월 11일연표보기 - 영우원천장 결정
종결 시기/일시 1789년 10월 16일 - 영우원천장 및 현륭원 조성 완료
발단 시기/일시 1762년 윤5월 13일연표보기 - 수은묘 조성
전개 시기/일시 1776년 3월 10일연표보기 - 수은묘를 영우원으로 승격, 사당 설치
전개 시기/일시 1776년 3월 20일 - 사도세자의 존호를 장헌세자로 가상
발생|시작 장소 수은묘[영우원] -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휘경동 배봉산
종결 장소 현륭원 - 경기도 화성시 안녕동 187-39 지도보기
성격 천장
관련 인물/단체 사도세자

[정의]

1789년 사도세자의 무덤인 영우원을 경기도 화성 지역으로 옮겨 현륭원을 조성한 일.

[역사적 배경]

정조는 즉위 직후 자신의 생부 사도세자를 장헌세자로 추숭하고, 양주 배봉산[지금의 서울특별시 동대문구 휘경동 배봉산]에 있던 사도세자의 묘인 수은묘(垂恩墓)를 영우원(永祐園)으로, 제례를 치르는 곳을 경모궁(景慕宮)으로 격상시켰다. 영조가 생모 숙빈 최씨의 묘를 소령원(昭寧園)으로 봉원(封園)한 사례를 계승하여 사도세자에 적용한 것이다.

정조의 사도세자 복권 작업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영우원을 천장하여 왕릉에 준하는 형태의 능원을 조성하는 것으로 이어졌다. 정조는 1788년(정조 12) 자신의 친위 부대로 장용영을 설치하였고, 탕평 정책을 활발히 추진하여 노론과 소론, 남인을 포함하는 3상정권을 수립하였다. 또한 군주도통설을 통해 군주의 성리학적 권위를 확립하고자 하였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1789년 7월 영우원의 풍수에 대한 부정적 의견이 제기되었고, 정조는 어버이에 대한 장사에 정성을 다하는 것이 효라는 논리에 입각하여 영우원의 천장을 공표하였다.

[경과]

1789년 7월 11일 영우원의 천장이 결정되었고, 천장을 담당하는 천원도감(遷園都監)과 능의 조성을 전담하는 원소도감(園所都監)이 구성되었다. 정조는 영의정 김익(金熤)[1723~1790]을 영우원의 천장 및 현륭원(顯隆園)의 조성을 총괄하는 총호사로 임명하였으며, 천장을 결정한 당일에 영우원을 옮길 묏자리를 수원부 화산(花山)으로 정하였다. 이때 천장지로 결정된 곳은 수원부의 읍치가 소재한 곳이었다. 따라서 7월 15일 수원부의 읍치를 팔달산 아래로 옮길 것을 정하고 광주의 두 면(面)을 수원에 귀속시켰다.

이후 8월 3일 영우원에 대한 본격적인 해체 작업을 시작하여 봉분 주변의 석물을 철거하였다. 10월 1일에는 정조가 친림한 가운데 봉분을 깎기 시작하였는데, 재궁(梓宮)이 드러났을 당시 봉분 안에서 물이 솟구쳐 올랐고, 재궁 곳곳에는 얼음까지 발견되었다고 한다. 이때 옮겨진 재궁은 임시로 모시기 위해 설치한 찬궁(欑宮)으로 옮겼고, 10월 4일 신원소(新園所) 현륭원으로 이동하였다. 영우원의 천장은 10월 16일 현륭원의 공역을 완공하면서 마무리되었다.

[결과]

영우원의 천장과 현륭원의 조성은 신원소를 중심으로 수원도호부의 신읍치를 조성하는 결과를 불러왔다. 읍치를 조성하기 위해 도시의 기반 시설을 다시 설치하였는데, 현륭원을 조성하면서부터 약 10여 년간 용주사의 중수와 독성산성 보수, 화성 성역과 행궁의 조성, 파발과 봉수의 설치 등 대규모 역사가 이루어졌다. 이 과정에서 정조수원부에 약 10여 년간 136만여 냥의 막대한 중앙 재원을 투입하였으며, 둔전을 개설하고 환곡을 설치하여 수원도호부를 유지하는 재원으로 마련하였다.

[의의와 평가]

정조는 수은묘의 승격과 천장을 통해 생부의 명예를 복권하고, 동시에 정조 자신의 왕권을 강화하고자 하였다. 특히 신원소를 왕릉급으로 조성한 것은 궁극적으로 장헌세자를 왕으로 추대하려는 의도였다. 나아가 수원 화성과 신읍치의 설치 등을 통해 자신이 상왕이 된 후의 정치 권력의 공간을 형성하고자 하였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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