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직산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5447
한자 社稷山
영어공식명칭 Sajiksan Mountain
분야 지리/자연 지리
유형 지명/자연 지명
지역 광주광역시 남구 사동|양림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정현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전구간 사직산 - 광주광역시 남구 사동~양림동
해당 지역 소재지 사직산 - 광주광역시 남구 사동~양림동지도보기
성격
높이 96m

[정의]

광주광역시 남구 사직동과 양림동에 걸쳐 있는 산.

[명칭 유래]

『동국여지승람』[1481] 광산현 사묘조에 "사직단(社稷壇)은 현의 서쪽에 있다."고 하였고, 『비변사인방안지도』에는 향교 남쪽 산 정상에 두 개의 홍살문이 그려진 '사직(社稷)'이 기록되어 있다. 『광주목지』[1799]에는 "사직단은 주의 서쪽 1리[약 0.4㎞]에 있다."고 거리를 정확히 적었다. 사직단이 있는 산이라고 하여 사직산(社稷山)이라고 불렀다. 사직신에게 제사[사직제(社稷祭)]를 지내던 사직단사직산 정상의 북쪽 바로 아래에 있다. 『1872년지방지도』의 광주지도에는 광주관아의 서쪽 5리[약 2㎞]에 있는 사직촌 서쪽 산에 4방의 홍살문과, 제실 건물 1동, 사단, 직단 2개로 나누어진 사직단이 그려져 있다.

사직산 아래에 있는 마을은 사직단이 있었으므로 '사직촌' 또는 '사직골'이라고 불렀다. 『지도군총쇄록』[1896]에는 향교촌(鄕校村)이 100여 호의 촌락이라고 하였으니, 매우 큰 마을이었음을 알 수 있다. 광주부로 들어가는 길은 대숲 가운데 큰 길이 있다고 하였다. 또 향교와 사직단이 있어서 향사리(鄕社里) 또는 교사리(校社里) 라고 불렀다가 사직동(社稷洞), 사동(社洞)이 되었다. 『광주면지도』[1926]에는 사직공원이 '기념공원(紀念公園)'이라고 기록되어 있는데, 1924년 일본 황태자 히로히토의 결혼 기념을 위하여 조성한 공원이기 때문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성거산 광주공원에 이어 두 번째 공원이라는 의미로 '신공원'이라고도 불렀다고 한다. 지금도 성거산 광주공원을 큰공원으로, 사직산 사직공원작은공원으로 부른다.

[자연환경]

사직산양림산의 북동쪽 산록에 있는 산으로 북쪽으로는 성거산(聖居山)으로 이어진다. 성거산 북쪽으로 서구 양동 덕림산(德林山)으로 이어진다. 남쪽으로는 남구 방림동 치마봉~제석산~노적봉으로 이어진다. 동쪽으로는 북류하여 흐르는 광주천 건너편에 광주시내가 있다.

[현황]

사직산 아래 광주천변 향사리 반달 모양의 광주천부동교 일대에는 3.1독립만세운동을 벌였던 광주 작은장[소장시(小場市)|광주소시장(光州小市場)|사정시장]이 있었다. 광주천 부동교 아래에는 조탄보(棗灘洑)가 있어 빨래터와 어린이 놀이터로 쓰였다. 공수방면[현 양동]에서는 '전천(前川)', 부동방면[현 양림동]에서는 '조탄(棗灘)', 또는 '조탄보(棗灘洑)'라고 하였는데, 이 조탄보는 경양방죽에 물을 대기 위한 역할도 담당하였다. 광주 서쪽에 있다고 하여 서천(西川)이라고도 부르던 광주 중심 하천의 명칭이 1919년에 '광주천'으로 바뀌면서, 1920년대에 하천정리사업이 진행되어 둔치 등 하천부지의 80%가 사라졌다.

사직산 동쪽 끝자락의 양파정(楊波亭)은 1914년 구한말 참봉 정낙교가 신축하여 기증하였는데, 성거산 광주공원과 함께 『조선도읍대관』[1937]에 당시 광주부의 명소로 소개되었던 곳이다. 사직산 정상 북동쪽 바로 아래에는 1960년대 말에 동물원이 있었으나, 동물원이 북구 우치동 광주패밀리랜드로 옮겨가자, 사단, 직단 등 2개로 나뉘어 설치되었던 사직단을 1993년에 하나의 사직단으로 복원하였다. 오래전에는 사직단에서 사직제를 지냈었으나, 1894년 미신 타파를 명목으로 금지되었는데, 1994년에 백 년 만에 사직제가 다시 시행되었다. 또한 사직단 아래에 경찰충혼탑을 세웠다.

사직산은 1980년대 이전까지는 벚꽃철에 시민들이 밤 벚꽃을 즐길 수 있도록 야경 조명이 설치되어 많은 시민들이 찾던 곳이다. 지금은 시비(詩碑)들이 들어서 있다. 1971년에 개장하여 많은 시민이 이용하였던 노천식 사직공원 풀장은 1986년까지 운영하다가 폐쇄되었다. 북쪽에는 활터 광덕정이 있고, 동쪽 줄기로는 예전 KBS광주방송국 자리에 GFN광주영어방송국과 영상문화관 별관이 운영되고 있다. 사직산 남동쪽 기슭에는 천변좌로 양림파출소 옆에 1940년대 일제 식민지 잔재물인 지하동굴을 '뒹굴동굴'로 개발하여, 2019년 8월 8일 광주광역시장의 안내 표지판을 세웠다. 사직산 정상 부근에는 광주 도심을 내려다 볼 수 있는 전망대가 2m 높이의 단층 콘크리트 구조물로 있었으나, 1972년에 철거되고 1973년 팔각정을 건립하였다가, 2014년 11월 지하1층, 지상3층, 높이 13.7m 규모로 사직 전망타워를 준공하였다. 사직 전망타워의 야경은 오매광주 '오매가득[情]'으로 자랑하는 광주광역시의 현대 명소이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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