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조국사 탄생 이야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60004599
한자 普照國師誕生-
이칭/별칭 「자치샘 전설」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
유형 작품/설화
지역 광주광역시 남구 주월동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송기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채록|수집|조사 시기/일시 2000년 - 「보조국사 탄생 이야기」 광주광역시 남구 주월동에 거주하는 주옥순의 이야기를 채록
수록|간행 시기/일시 2000년 - 「보조국사 탄생 이야기」 광주민속박물관이 간행한 『광주의 설화』에 「자치샘 전설」로 수록
관련 지명 만연사 - 전라남도 화순군 화순읍 동구리 179번지
관련 지명 송광사 - 전라남도 순천시 송광면 송광사안길 100[신평리 1144]
채록지 광주광역시 남구 주월동 지도보기
성격 설화|인물전설|이물교혼(異物交婚)
주요 등장 인물 보조국사|처녀
모티프 유형 처녀가 샘에 있는 참외를 먹고 비범한 인물을 출산

[정의]

광주광역시 남구 주월동에서 전해 내려오는 보조국사 출생에 관한 이야기.

[개설]

전라도 화순 만연사(萬淵寺) 아랫마을에 사는 한 처녀가 샘에 있는 참외를 먹고 아이를 임신하였고, 이 아이가 자라서 순천 송광사(松廣寺)로 출가하여 고승 보조국사(普照國師)[1158~1210]가 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채록/수집 상황]

2000년 광주광역시 남구 주월동에 거주하는 주옥순의 이야기를 채록하였으며, 2000년 광주민속박물관이 간행한 『광주의 설화』에 수록하였다.

[내용]

정숙한 처녀가 전라도 화순 만연사 아랫마을에 살고 있었다. 처녀는 매일 새벽에 일어나 만연사 부근 학사리 나무 밑에 있는 ‘자치샘’으로 가서 정화수를 떠 놓고 부모님의 안녕과 자신의 밝은 명운을 위해 천지신명에게 지성으로 기도를 드렸다. 처녀는 몇 년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정성으로 공을 들여왔는데, 어느 날 샘 가운데 참외 한 개가 둥둥 떠 있었다. 처녀는 아무 생각 없이 참외를 먹었는데, 그날 이후로 배가 불러오기 시작하였다. 처녀는 시집도 가지 않았는데 아이를 잉태한 것이 못내 부끄럽고 창피해서 바깥출입을 삼가면서 출산을 준비하였다.

처녀는 잉태한 지 열 달 만에 건강하고 잘생긴 아이를 낳았다. 처녀는 밖으로 소문이 나면 부모가 지탄을 받게 될 것이 두려워 아이를 강보에 싸서 숲속에 버렸다. 그런데 아이 주변에 휘황찬란한 서기(瑞氣)가 서리며, 학들이 몰려와 따뜻하게 감싸 주었다. 학은 부지런히 먹을 것을 물어다가 아이에게 먹였다. 아이는 동물들의 보살핌을 받으면서 성장하였고, 걸을 수 있는 나이가 되어서 마을로 내려왔다. 아이는 부잣집의 머슴으로 일을 하고, 밤이 되면 열심히 공부하였다. 아이는 열다섯 살이 되던 때에 순천 송광사로 출가하여 훌륭한 중이 되었다. 이 아이가 고려 시대의 고승인 보조국사였다.

[모티프 분석]

「보조국사 탄생 이야기」는 고려 시대의 고승 보조국사의 탄생에 관한 이야기이다. 보조국사는 조계산 수선사(修禪寺)의 개조(開祖)인 지눌(知訥)의 시호이다. 이물교혼담(異物交婚談)은 사람이 ‘사람이 아닌 다른 류’와 관계를 맺어서 아이를 출산한다는 내용이다. 교혼 대상은 동물, 식물, 혼령, 정령 등이 있다. 이물교혼담은 신성혼이나 신성한 존재의 출생담에 활용되지만, 역사적 실존인물의 비범성을 강조하는 장치로도 이용된다. 이야기는 기아(棄兒)와 성공 모티프까지 결합되어 보조국사의 영웅성을 강화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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