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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성덕왕 때의 고시가. 『삼국유사(三國遺事)』 권2 「기이편(紀異篇)」 수로부인조(水路夫人條)에 배경설화와 함께 실려 전한다. 신라 성덕왕 때 순정공(純貞公)이 강릉태수(江陵太守)로 부임하는 도중 바닷가의 한 정자에서 제를 올리는데, 돌연 용이 나타나 순정공의 아내 수로부인을 바다 속으로 납치하였다. 순정공이 어찌할 바를 몰라 하자 한 노인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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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강릉에 본관을 둔 성씨. 김주원이 787년에 당시 북빈경(北濱京)이었던 강릉으로 옮겨 명주 지역 9군(郡) 25현(縣)을 관장하는 명주군왕에 책봉된 이래 후손들이 누대에 걸쳐 세습하면서 형성되었다. 김주원은 김알지(金閼智)의 21세손이며, 태종무열왕(太宗武烈王)의 6세손이다. 785년 선덕왕이 죽고 후사가 없자 신하들은 무열왕계의 직계인 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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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음보살(觀世音菩薩)을 굳게 믿어 그 가르침을 지키고 따르는 신앙. 관세음보살은 광세음보살(光世音菩薩), 관세음자재보살(觀世音自在菩薩)이라고도 하며, 줄여서 관음보살(觀音菩薩)이라고 부른다. 대자대비(大慈大悲)를 상징하는 현세이익신앙의 대표적인 경배대상이다. 관세음보살은 인도 남쪽 해안의 보타락가산(補[寶]陀洛伽山)[梵語 Potalaka]에 거처하면서 온 누리에 자비의 빛을 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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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고구려[태봉]의 건국자이자 왕. 신라 제47대 헌안왕(憲安王) 또는 제48대 경문왕(景文王) 김응렴(金膺廉)의 아들이라고 한다. 왕비는 강씨부인이고, 아들은 청광보살(淸光菩薩)과 신광보살(神光菩薩)이다. 궁예는 신라 하대 왕의 서자로 태어났다. 태어날 때의 여러 징조가 장차 국가에 해로울 것이라고 하여 죽이려고 하였으나 탈출하는 과정에서 유모가 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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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가 깨달은 세계를 상징적인 그림으로 표현한 것. 밀교(密敎)의 하나인 금강계 만다라는 『금강정경(金剛頂經)』에 의거해 중앙의 대일여래(大日如來)를 중심으로 동쪽에 아촉불(阿閦佛), 서쪽에 아미타불(阿彌陀佛), 남쪽에 보생여래(寶生如來), 북쪽에 불공성취여래(不空成就如來)를 배치하였다. 만다라는 깨달음의 세계를 부처와 보살을 이용하여 그린 그림으로써 『대일경(大日經)』을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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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의 장군이자 대신. 김유신은 신라가 삼국통일을 이룩하는 데 큰 공을 세웠는데, 이러한 업적으로 인하여 그와 관련된 신이(神異)한 이야기들이 설화와 구전으로 전승되고 있다. 또한 사후에 신격화(神格化)되어 민간과 무속에서도 산신 또는 서낭신으로 받들어지고 있다. 김유신은 강릉 단오제(端午祭)와 관련하여 숭배되고 있다. 대관령산신당(大關嶺山神堂)에서는 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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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 신라 시대 왕족이며 강릉김씨의시조. 785년 선덕왕이 죽은 후에 김주원은 김경신(金敬信)과의 왕위 계승전에서 패배하여 명주(溟州)[지금의 강릉]로 퇴거(退去)하였다. 원성왕은 786년(원성왕 2)에 김주원을 명주군왕(溟州郡王)으로 책봉하고, 명주·익령(翼嶺)[지금의 양양]·삼척(三陟)·근을어(斤乙於)[지금의 평해]·울진(蔚珍) 등을 식읍으로 주었다. 이로 인하여 김주원의 후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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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하대의 재상인 김주원이 명주군왕의 봉작(封爵)과 함께 받은 강릉 일대의 수조지(收租地). 785년 선덕왕이 죽은 후에 김주원(金周元)은 김경신(金敬信)과 왕위계승을 위한 다툼을 벌였는데, 이 과정에서 김경신이 원성왕으로 즉위하였고, 김주원은 패배하여 명주(溟州)[지금의 江陵]로 퇴거(退去)하였다. 명주는 김주원의 선대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있었는데, 특히 김주원의 아버지인 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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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하대 강릉을 중심으로 한 지역에 있었던 독자적인 세력. 김주원(金周元)이 명주군왕(溟州郡王)의 봉작(封爵)과 식읍(食邑)을 기반으로 하였던 일종의 제후국(諸侯國)이다. 김주원은 785년 선덕왕이 죽은 후에 김경신(金敬信)과의 왕위 계승전에서 패배하여 명주(溟州)[지금의 江陵]로 퇴거(退去)하였다. 원성왕은 786년(원성왕 2)에 김주원을 명주군왕(溟州郡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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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수보살을 굳게 믿어 그 가르침을 지키고 따르고자 하는 신앙. 『육십화엄경(六十華嚴經)』 「보살주처품(菩薩住處品)」에 “동북방의 청량산(淸凉山)에 문수보살(文殊菩薩)이 머무르면서 일만(一萬)의 권속(眷屬)을 거느리고 항상 설법(說法)한다.”라고 하였다. 그리하여 이 경전이 중국에서 번역된 418년 이후 문수신앙이 유포되기 시작하여 많은 사람들이 문수보살을 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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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때 구산선문(九山禪門) 중 사굴산파(闍崛山派)를 개창한 선승(禪僧). 품일(品日)이라고도 한다. 강릉 지역에서는 대관령 성황신으로 신격화 되어 있으며 강릉단오제의 주신(主神)으로 추앙받고 있다. 아버지는 명주도독(溟州都督)을 지낸 김술원(金述元)이며, 어머니는 문씨(文氏)이다. 범일은 810년(헌덕왕 2) 음력 1월 10일에 명주에서 출생하여 15세에 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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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일(梵日)은 사굴산문(闍堀山門)의 본산인 굴산사(屈山寺)를 창건한 신라시대 선승(禪僧), 굴산사지(屈山寺址)는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에 있었던 굴산사(崛山寺)의 옛 절터. 강릉시 구정면 학산리에는 굴산사지가 있다. 창건연대와 연혁을 정확히 파악할 수는 없으나, 범일이 입당구법(入唐求法)한 후 귀국하여 851년(문성왕 13) 명주도독 김공(金公)의 청을 받아 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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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가모니(釋迦牟尼)를 교조(敎祖)로 하여 부처의 가르침을 신봉하는 종교. 옛날부터 강릉을 비롯한 영동 지역은 산세가 험하고 교통이 불편해 정치·경제·사회·문화 등 여러 분야에서 변방의 위치에 머물러 있었다. 다시 말해 영동 지역은 지정학적 특징으로 인해 한국사의 전개과정에서 특별한 주목을 받지 못했던 곳이었다. 그러나 한국불교사의 입장에서 살펴보면 이 지역의 의미는 크게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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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신라 말기 고려 초기 구산선문(九山禪門) 중 하나. 신라 하대 불교계의 가장 중요한 변화는 선종의 유행이다. 선종은 불교 경전(經典)에 의하여 학파를 구별하는 교종(敎宗)과는 달리 불립문자(不立文字)라 하여 문자에 의거하지 않고 선(禪)을 통하여 불성(佛性)을 깨달을 수 있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선종은 개인주의적인 경향을 띠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경향은 중앙집권적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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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 영랑(永郞)·술랑(述郞)·남랑(南郞)·안상(安詳) 등 네 국선(國仙). 인재를 선발하고 관리를 양성하기 위해서 진흥왕대에 제정된 화랑도(花郞徒)는 15~18세 사이의 청소년으로 조직되어 보통 3년 정도 수련하였다. 『삼국사기(三國史記)』「신라본기」 진흥왕 37년에는 “도의(道義)로써 서로 연마하고 혹은 노래와 음악으로 서로 즐겼으며, 산천을 찾아 노닐고 즐겨 멀리 이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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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에 거주하며 본관이 영일(迎日)인 성씨.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의하면 영일정씨의 원조는 신라육촌(新羅六村의 하나인 자산진지부(觜山珍支部) 촌장인 지백호(知伯虎)이다. 지백호는 박혁거세를 양육하여 신라 건국에 공을 세운 인물로 좌명공신(佐命功臣)이 되었고 진지부(珍支部)가 본피부(本彼府)로 개칭되면서 정씨 성을 하사받았다. 지백호의 원손인 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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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악숭배와 문수신앙·밀교가 융합된 신앙. 중국의 산악신앙은 웅장하고 신비한 자태를 보여주는 산악에 신이 거주한다고 생각해 신성시 여긴 데에서 출발하였다. 그 뒤 중국에 불교가 전래된 후 산악을 여러 불보살(佛菩薩)의 본지(本地)나 시현(示顯)의 영험한 장소로 숭배하는 현상이 발생하였다. 즉, 중국의 자연 위에 새로운 신앙형태인 중국적 산악불교가 일어났던 것이다. 그 중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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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의 청소년 수련단체. 화랑의 전신. 원시 공동체사회 이후 신라에는 연령별 청소년 단체가 있었다. 촌락 또는 씨족 단위로 조직된 이 단체를 통해 청소년들은 사회의 전통적 가치와 질서를 익히고 예절과 무술을 연마하였다. 신라가 주변의 소국들을 차례로 정복해 마침내 6세기 전반 무렵 경상도 일원을 차지하는 고대국가로 성장하고 문물 제도를 정비하게 되자, 이러한 새로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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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의 승려. 우리나라 화엄종의 개조(開祖). 속성(俗姓)은 김씨(金氏), 아버지는 김한신(金韓信)이다. 644년(선덕여왕 13), 19세 때 경주 황복사(皇福寺)에서 승려가 되었다. 661년(문무왕 1) 해로(海路)로 당나라에 가서 지엄(智儼)의 문하에서 화엄종을 연구하고 671년에 귀국했다. 676년(문무왕 16) 왕명에 따라 부석사(浮石寺)를 짓고 화엄종을 강론, 해동(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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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시대의 승려. 『삼국유사(三國遺事)』에 실린 「조신(調信)의 꿈」을 통하여 애욕(愛欲)의 무상함을 깨친 일화를 남기고 있다. 경주의 세달사(世達寺)에 속하였던 명주(溟州)[강릉] 장원(莊園)의 지장(知莊:장원을 관리하는 사람)이었던 조신(調信)은 군수인 김흔(金昕)의 딸을 본 뒤 매혹되어 낙산사(洛山寺) 대비관음상 앞에서 그 사랑을 얻게 해달라고 기도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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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말·고려초 사회변동을 주도적으로 이끈 지방세력. 신라말 진골귀족 내부 정쟁으로 중앙정부의 통제력이 약화되면서 독자적 세력으로 등장하였다. 지방으로 낙향한 진골귀족이나 6두품 계통, 지방의 토착세력인 촌주, 해상 세력, 지방군사 세력에서 기원하고 있다. 이들은 독자적인 세력을 형성하여 스스로 장군이나 성주를 자처하였다. 호족은 대토지를 지배하고 있고, 사병(私兵)을 중심으로 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