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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떡 해먹기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102031
영어의미역 Age Cake Eating
분야 생활·민속/민속,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의례/평생 의례와 세시 풍속
지역 충청북도 음성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김이숙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세시풍속
의례시기/일시 음력 2월 1일

[정의]

충청북도 음성군에서 음력 2월 초하루에 나이 수대로 떡을 만들어 먹는 풍속.

[개설]

예전부터 음력 2월 1일은 머슴날·일꾼날·나이떡 먹는 날이라고 하고, 한자어로는 노비일(奴婢日)·중화절(中和節)·중농일(重農日)이라고도 하였다. 이날은 자신의 나이 수대로 송편을 빚어 먹기 때문에 이날 먹는 송편을 나이떡이라 하고, 또 이날을 ‘나이떡 먹는 날’이라고 하였다. 한편 나이떡은 설날의 떡국과도 유사한 의미로 나이를 먹는 떡으로도 해석되었다.

감곡면 사곡리에서는 설날에 떡국은 먹었어도 2월 초하루에 자기 나이 수만큼 송편을 먹어야 나이를 한 살 더 먹게 된다고 하였다. 전국적으로 행해지던 풍속으로, 음성 지역에서 보고된 자료도 내용이 거의 비슷하다. 현재 음성 지역에서 나이떡을 해먹는 풍속은 찾아보기 어렵다.

[연원 및 변천]

유득공이 편찬한 『경도잡지(京都雜志)』의 2월 초하룻날 조에 의하면, “정월 보름날 세웠던 볏가릿대(화간)를 내려 솔잎을 겹겹으로 깔아 떡을 만들어 노비들을 먹인다. 나이 수대로 먹이므로 속칭 이날을 노비일이라 한다. 농사일이 이때부터 시작되므로 노비들에게 먹이는 것이라 한다.”는 기록이 있다. 2월 1일은 농사를 시작하는 시농일(始農日)로서, 이날을 기점으로 고된 농사일을 준비해야 되기 때문에 일꾼들을 하루 쉬게 하여 즐겁게 놀도록 한 데서 나이떡 먹는 풍속이 유래된 것으로 보고 있다.

[생활민속적 관련사항]

2월은 원래 쌀이 부족한 시기이지만 음성 지역에서는 2월 초하룻날 아침에는 반드시 쌀로 나이떡인 송편을 빚어서 먹었다. 송편의 소로는 주로 팥이나 참깨 등을 넣는다. 송편은 나이 수대로 빚기 때문에 숟가락으로 조그맣게 만든다. 노인들은 자기 나이만큼 송편을 먹지 못해도 나이 수만큼 담아 드리기도 하고 가정에 따라 적당히 담아 드리기도 하였다. 나이떡은 동네 사람끼리 나누어 먹기도 하였는데, 원남면 덕정리에서는 송편이 아닌 수수팥떡으로 나이떡을 빚어 먹었다고 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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