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서울특별시 동작구 상도동에 있는 상설 종합 상가건물형 시장.

[건립 경위]

1960년대 상도동에 거주민이 증가하면서 자연적으로 시장 골목이 형성되었다. 이 골목에 1979년 12월 18일 주식회사 유성실업이 ‘성대시장’이란 이름의 상가를 준공한 후 상가건물형 시장으로 정식 개설하였다. 상가건물형 시장인 성대건물시장이 개설되면서 주변 지역에 형성되어 있던 시장은 좌판과 점포를 포함하여 ‘성대시장’이란 이름으로 구분되어 불렸다. ‘성대’는 상도동의 과거 명칭으로 두 시장이 이름을 공유하게 되었다. 이후 상가건물형 시장과 골목형 재래시장이 함께 있어 동작구 내 큰 시장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2000년대 들어, 길 위의 점포들은 골목형 재래시장으로 시장 등록을 하면서 ‘성대전통시장’이란 명칭이 별도로 부여되었다. 이후 ‘성대시장’이라는 명칭의 상가건물은 성대건물시장으로 구분되었다. 하지만 상가에는 여전히 ‘성대시장’이란 간판이 붙어 있고, 주민들 또한 재래시장[성대전통시장]과 상가[성대건물시장]을 구분하지 않고 시장 전체로 인식하며 이용하고 있다.

[변천]

자연적으로 생긴 재래시장인 성대전통시장과는 달리 상가의 목적으로 개설된 성대건물시장은 당시에는 편리함을 갖춘 현대적 형태의 시장이었다. 개설 초기부터 겨울 김장시장이 크게 열릴 만큼 사람들의 이용이 많은 큰 규모의 시장이었다.

1986년에는 약 1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상가 내부 리모델링을 추진하면서 시장 현대화에 앞장섰다. 1990년대 들어 재래시장의 쇠퇴 속에 성대건물시장은 재래시장의 성격보다는 상가의 기능이 부각되었다. 2000년대 들어 성대마트가 입점하면서 성대건물시장은 성대마트로 상징될 만큼 상가 이용객의 수가 많아졌다. 2000년대 중반 이후에는 사람들의 이용이 많은 프랜차이즈형 점포들이 입점하면서 상권이 활성화되었다.

[구성]

성대건물시장은 지하철 7호선 신대방삼거리역 1번 출구와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다. 여러 버스 노선이 지나는 대로변에 있어 접근성이 좋다. 건물 전체면적 20,290㎡로 지하 1층·지상 3층의 ㄱ자형 건물과 ㄴ자형 건물 2개 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은행, 대형 마트,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및 제과점, 병원, 약국, 헬스클럽, 잡화점, 음식점 등 다양한 업종의 점포가 입점해 있다. 고객 편의 시설로 차량 57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이 있다. 지역 주민들이 주로 이용하는 생활형 재래시장인 성대전통시장과 함께 있어 편리한 시장 구조를 갖추고 있다.

[현황]

2019년 기준 점포 56개가 운영 중이며, 종사자 수는 약 100여 명이다. 1979년에 준공된 건물로 시장 내·외부는 오래된 느낌을 준다. 하지만 상가 1층을 중심으로 은행, 마트, 대형 잡화점, 프랜차이즈 커피전문점 등 사람들의 이용이 잦은 업종의 점포가 입점해 있고, 2층에는 여러 진료 분과의 병원이 자리하고 있어 시장은 여전히 활성화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