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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태일 평전』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4901675
한자 全泰壹評傳
이칭/별칭 『어느 청년 노동자의 삶과 죽음』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문학
유형 작품/문학 작품
지역 서울특별시 도봉구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서여진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저자 생년 시기/일시 1947년 3월 26일 - 『전태일 평전』 저자 조영래 출생
저술|창작|발표 시기/일시 1983년연표보기 - 『전태일 평전』이 『어느 청년 노동자의 삶과 죽음』이란 제목으로 돌베개에서 간행
저자 몰년 시기/일시 1990년 12월 12일 - 『전태일 평전』 저자 조영래 사망
편찬|간행 시기/일시 1991년연표보기 - 『전태일 평전』 1차 개정판 출간, 저자의 이름이 밝혀짐
편찬|간행 시기/일 2009년 - 『전태일 평전』 전태일 기념 사업회에서 간행
배경 지역 전태일 옛 집터 -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 208[현 해등로195]지도보기
성격 전기
작가 조영래

[정의]

1983년 조영래도봉구 쌍문동의 주민으로 노동자의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하여 분신 항거한 전태일에 대하여 집필한 평전.

[개설]

『전태일 평전』은 1983년 인권 변호사 조영래[1947~1990]가 1970년 11월 13일 평화 시장 앞 길거리에서 노동자들의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분신 항거한 전태일의 삶과 사상을 저술한 평전이다. 이를 『어느 청년 노동자의 삶과 죽음』이라고도 한다. 전태일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에 거주하며 평화 시장의 의류 제조 회사의 재단사로 입사하여 일하던 중 노동자들의 열악한 근로 조건을 시정해 줄 것을 촉구했으나 이것이 받아들여지지 않자 분신 항거를 선택하였다.

조영래는 서울 대학교 법학 대학 재학 중 한일 회담 반대, 6·7 부정 선거 규탄, 3선 개헌 반대 등 학생 운동을 주도한 인물로, 졸업 후 사법 시험을 준비하던 중 전태일의 분신 항거를 접했다. 1971년 사법 연수원에서 연수 중 이른바 서울대생 내란 음모 사건으로 구속되어 1년 반 동안 투옥되었고, 1974년 민청학련 사건으로 6년 동안 수배 생활을 겪었다. 복권 후 1983년 변호사 사무실을 열고 사회 개혁가이자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였다.

『전태일 평전』은 저자가 수배 생활 중 집필한 책으로, 『어느 청년 노동자의 삶과 죽음』이란 제목으로 1983년 돌베개 출판사에서 간행하였다. 저자의 이름은 ‘전태일 기념관 건립 위원회 엮음’으로 나와 군사 독재 시절 내내 비밀에 부쳐졌다가, 1991년 1차 개정판에 이르러 비로소 밝혀졌다.

[구성]

『전태일 평전』은 총 5부로 구성되어 있다. 1부는 어린 시절을 다루고 있으며, 2부는 전태일이 평화 시장 봉제 공장의 재단사로 입사하면서 주변에서 나이 어린 소녀들이 열악한 환경 속에서 중노동에 박봉의 생활을 하는 것을 목격하고 의분을 느끼는 과정이 그려져 있다. 3부는 동료 재단사들과 ‘바보회’를 만들어 평화 시장의 노동 조건 실태를 조사한 내용을 다루고 있으며, 4부는 전태일의 사상을, 5부는 전태일의 투쟁과 죽음을 다루고 있다.

[내용]

『전태일 평전』전태일의 어린 시절부터 분신 항거로 삶을 마감하기까지 전태일의 생애와 전태일의 사상을 그려 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전태일은 1948년 대구에서 태어났으나 서울로 옮겨 와 생활이 어려워 겨우 초등학교 4학년을 중퇴하고, 17세 때 서울특별시 도봉구 쌍문동 208번지[현 해등로 195]에 거주하며 평화 시장의 의류 제조 회사의 재단사로 입사하였다. 이때 그는 고도성장의 실질적인 주역이면서도 인간 이하의 대우 속에 죽어 가는 노동자의 현실에 의분을 느끼고 근로환경을 개선해 줄 것을 호소하였다. 동료 재단사들과 ‘바보회’를 조직하여 평화 시장의 노동 조건 실태를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노동청과 서울특별시에 노동 조건 개선을 요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하기도 하였지만 번번이 묵살 당한다. 모든 것이 요구대로 개선되지 않자 ‘삼동 친목회’를 조직하고 근로 조건 개선 시위를 도모하였다. 그리고 한국의 근로 기준법이 있으나 형식적이며, 감독관청도 전혀 이를 지키려 하지 않자 더욱 비애를 느끼고 죽음을 택하였다.

[특징]

특히 전태일이 어린 시절부터 평화 시장의 노동자로 일하면서 자신과 동료들이 겪고 있었던 고난의 삶과 고통스러운 노동 현실에 분노하다가 투쟁의 길로 들어서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려 내고 있다. 노동법에는 노동자의 권리가 보장되어 있으나 법이 지켜지지 않는 현실 앞에서 분신자살로 우리 사회에 경종을 울린 그가 삶과 투쟁의 과정에서 생긴 고민, 방황, 헌신적 인간애 등을 함께 담아내 인간 전태일의 모습까지 느낄 수 있도록 하였다.

[의의와 평가]

전태일의 죽음은 당시 산업 사회로의 도약과 민주 사회로의 변화를 추구하는 우리 사회의 열망과 맞물려 사회적으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고, 특히 무반응으로 일관하던 당시의 정부와 기업인 그리고 관료들에게 무거운 경각심을 주었다. 조영래『전태일 평전』은 이러한 전태일의 죽음을 애도하고, 그의 삶과 사상을 감동적으로 그려 내어 독자에게 전태일의 분신 항거가 주는 의미를 되새기게 하였다는 의의를 지닌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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