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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복
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5900
이칭/별칭 돌옷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심도희

[정의]

대구광역시에서 태어난 후 만 1년이 되는 아기의 첫 번째 생일에 입히는 옷.

[개설]

돌복은 아기가 태어난 후 만 1년이 되는 날에 입히는 옷이다. 예부터 아기가 태어난 후 만 1년이 되면 생일상을 차리고 손님들을 초대하여 함께 축하한다. 이러한 돌잔치에서 아기에게 입히는 옷이 ‘돌복’이다.

[연원]

돌복은 첫돌을 맞은 아기가 입는 옷이다. 돌의 역사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최남선은 『조선의 상식』에서 돌 풍속에 대하여 “육조시대부터 있었는데 조선에서도 예로부터 이 잔치가 널리 행하여졌다.”라고 쓰고 있다. 돌복의 역사 또한 돌의 역사와 시작되었다고 유추되는데, 이익은 『성호사설(星湖僿說)』에서 남북조시대 말 안지추가 자손을 위하여 저술한 교훈서를 인용하여 “강남 풍속에 아기가 출생한 지 1년이 되면 새 옷을 마련하여 목욕을 시키고 입힌다.”라는 내용을 인용하고 있다. 첫돌 의례는 조선시대 초기에 궁중을 중심으로 행하여지다가 반가로 확대되고, 조선 후기에는 각 가정으로 보편화된 것으로 보인다.

[구성]

돌복은 남아와 여아의 복식으로 구분한다. 남아의 돌복은 색동저고리, 풍차바지, 조끼, 마고자, 오방장두루마기, 전복, 복건, 타래버선, 태사혜를 신긴다. 여아의 돌복은 색동저고리, 치마, 배자, 두루마기에 조바위를 씌우고 타래버선과 운혜를 신긴다. 아기의 돌띠에 돌주머니와 노리개를 채운다.

[생활 민속적 관련 사항]

돌복은 아기가 첫돌을 맞이한 것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입히는 옷이다. 첫돌은 아기가 질병이나 사망의 위기를 어느 정도 벗어나 든든한 장래를 기약할 수 있는 단계에 들어서게 된 것을 의미한다. 돌띠를 길게 하여 한 바퀴 돌려 매는 것이나, 돌주머니에 모란, 국화를 수놓는 것 모두가 아기의 복과 장수를 비는 행위이다. 그리고 타래버선 코에 색실과 술을 달고 양 볼에 칠성을 수놓아 주는 것 역시 칠성신앙의 잔재인데, 칠성이 아이들을 보호하고 저지하는 신이므로 아무 탈 없이 잘 자라라고 하여 준다.

[현황]

돌복은 근래에 들어 부모의 선택에 따라 전통 한복을 입히기도 하고 서양의 턱시도나 드레스를 입히기도 한다. 전통 한복을 입힐 경우, 남녀 구별 없이 색동저고리를 모두 입히고, 깃·고름·끝동에 금박을 하여 더욱 화려하게 치장하였다. 대구 지역에서 돌잔치는 가정집에서 하기보다 뷔페 식당 등의 연회 장소를 빌려서 하는 것이 일반적인 추세가 되었다. 돌날 아이는 돌복을 차려 입고 허리에는 돌주머니를 차는데, 돌잔치에 방문한 친지나 이웃들은 여기에 돈이나 선물 등을 넣어 준다. 대구는 유교적 전통이 강한 지역이고, 대부분의 가정에서 아이의 탄생을 축하하기 위한 돌찬치를 하고 있다. 이처럼 수백 년간 이어온 우리의 전통문화는 태어난 지 만 1년이 되는 아이의 옷 하나에도 무탈 무해와 명과 복을 빌며 덕담을 하여 주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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