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

대구광역시 수성구 욱수동에 있는 조선시대 생활 유적.

[개설]

대구 욱수동 유적3은 불광사경북불교대학의 복지관 신축을 앞두고 영남문화재연구원이 2004년 11월 15일부터 2004년 11월 25일까지 시굴 조사를 실시한 생활 유적이다. 조사 결과, 2곳의 트렌치에서 구상유구(溝狀遺構) 2기와 수혈유구(竪穴遺構) 1기, 기둥구멍이 다수 확인되었고, 선사시대·삼국시대와 관련한 유구나 문화층은 확인되지 않았다.

[위치]

대구 욱수동 유적3은 대구광역시 수성구 욱수동 419번지에 있다. 욱수동은 성암산[472m]과 안산[470m] 사이 골짜기를 침식하여 흐르는 욱수천에 의하여 형성된 고산 선상지의 선정과 선앙 부분에 해당된다. 고산 선상지에는 청동기시대의 고인돌 유적과 마을 유적, 삼국시대 생활 유적이 대규모로 확인되어 ‘대구 고산 지역 유적’으로도 총칭되고 있다. 대구 욱수동 유적3도 대구 고산 지역 유적의 분포 범위에 포함되어 있다. 대구 욱수동 유적3이 자리 잡은 곳은 욱수천 서안의 충적지인데, 고산 선상지의 선정 부분에 해당한다. 서쪽으로는 언덕 비탈면이 이어지고, 동쪽으로는 망월지가 조성되어 있다. 북쪽으로는 욱수동 삼국시대 생활 유적, 동쪽으로는 욱수동 82번지 유적이 있으며, 욱수천 건너 동쪽 언덕에는 중산동 고분군Ⅱ가 있다.

[형태]

대구 욱수동 유적3에서 구상유구는 3트렌치 남쪽 부분에 남북 방향으로 조성된 것과 4트렌치에 동서 방향으로 조성된 것이 확인되었고, 3트렌치와 4트렌치 사이에 타원형의 수혈과 불규칙하게 배치된 7개의 기둥구멍이 확인되었다. 구상유구와 수혈유구는 내부 조사 결과 조선시대의 것으로 확인되었고, 유물은 자기 조각과 동전[□平通寶]이 출토되었다.

[현황]

대구 욱수동 유적3 지역은 발굴 조사가 완료된 후 불광사경북불교대학 복지관이 신축되었다. 서쪽의 유건산 북동쪽 비탈면 끝부분은 비교적 원형을 유지하고 있으며, 동쪽으로는 망월지와 덕원중고등학교가 만들어지면서 원형을 찾아볼 수 없다. 북쪽으로 평지 일부 경작지에는 선사시대·삼국시대 생활 유적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다.

[의의와 평가]

대구 욱수동 유적3은 고산 선상지 선정 부분에서 확인된 조선시대 생활 유적이다. 욱수동 82 유적과 더불어 고산 선상지 선정 부분에도 선사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생활 유적이 지속적으로 조성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