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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40000216
한자 大邱廣域市
영어공식명칭 Daegu Metropolitan City
분야 지리/인문 지리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개관)
지역 대구광역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전영권

[정의]

대한민국 남동부에 위치하는 광역자치단체로서 영남의 지리적 중심지.

[개설]

동쪽은 경상북도 경산시, 서쪽은 경상북도 성주군·고령군, 남쪽은 경상북도 청도군과 경상남도 창녕군, 북쪽은 경상북도 칠곡군·영천시와 접하고 있다. 위치는 동경 126°38'~127°00', 북위 35°03'~35°15'이다. 면적은 883.54㎢이고, 2021년 현재 인구는 239만 721명이다. 행정구역으로는 7개 구, 1개 군, 6개 읍, 3개 면, 290개 법정동·법정리가 있다. 시청은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동인청사]대구광역시 북구 산격동[산격청사]에 있다.

대구광역시 인구는 서울특별시,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에 이어 대한민국 4위이다.

[자연적 환경]

대구광역시는 한반도 남동부에 있는 영남의 지리적 중심지다. 우선 대구의 자연환경을 지질과 지형적 관점에서 살펴본다. 대구분지 바닥을 이루는 기반암은 약 1억 년 전 중생대 백악기에 형성된 퇴적암이다. 1억 년 전 대구를 비롯한 영남 지역은 늪지대의 거대한 호수였다. 주변에서 운반되어 온 퇴적물이 호수에 쌓여 수천 미터가 넘는 거대한 두께의 퇴적층을 이루었다. 다음으로 형성된 기반암은 7000만 년 전 비슬산앞산을 중심으로 일어난 화산활동으로 형성된 화산암이다. 비슬산앞산 일대에 분포하는 화산암은 안산암질 각력암이 주를 이룬다. 대구 지역 기반암 중 가장 나이가 어린 암석은 팔공산, 비슬산[앞산 포함]에 분포하는 불국사관입암류이다. 불국사관입암류는 화강암과 규장암으로 구분된다. 불국사관입암류는 중생대 백악기 후기인 6500만 년 전 지하에서 마그마가 관입하여 땅속에서 서서히 식어 형성된 암석이다.

정리하면, 대구 지역에서 가장 오래된 암석은 분지 바닥을 이루는 퇴적암이고, 다음으로는 앞산비슬산 일대에 분포하는 화산암, 마지막으로는 팔공산비슬산 일대에 분포하는 불국사관입암류인 화강암과 규장암이다. 그런데 화산활동과 마그마 관입이 일어날 때, 인접 퇴적암이 변성작용을 받아 단단한 암석으로 변하게 되는 경우에 변성퇴적암이라 부른다. 퇴적암이 대구분지의 평야를 이루는 반면, 변성퇴적암은 상대적으로 단단하여 산지를 이루고 있어 지형적으로 뚜렷한 경관적 특성을 보여 준다. 대표적으로 화강암으로 이루어진 팔공산 주변을 둥글게 에워싸는 환상산맥의 기반암이 변성퇴적암이다. 와룡산은 내부가 화강암으로 이루어져 있어 내부 화강암이 관입할 당시 주변 퇴적암이 변성된 결과이다. 그래서 와룡산은 내부가 움푹 들어간 말발굽형의 산지를 보이게 된다.

하천의 경우, 시역 서쪽 경계를 흐르는 낙동강을 비롯하여 금호강금호강으로 합류하는 지류들로 이루어진다. 포항시 죽장면 가사령과 성법령에서 각각 발원하여 하나로 합쳐진 금호강은 대구시역을 동에서 서로 흘러 달성군 화원읍 사문진 부근에서 낙동강으로 합류한다. 총길이 118㎞에 달하며, 낙동강의 중심 지류로 곳곳에 수려한 풍광과 생태계의 보고인 습지를 만들고 있다. 대구권 금호강 주요 지류로는 욱수천, 율하천, 신천, 불로천, 동화천, 달서천, 팔거천 등이 있다. 특히 신천은 대구의 중심 하천으로 지역민에게 훌륭한 문화와 생태적 환경을 제공하며, 동화천은 대도시 내 분포하는 자연생태하천으로 구분된다.

[인문적 환경]

대구광역시는 영남의 지리적 중심지로서 역사적 전환기마다 중요한 역할을 하였다. 이른바 호국의 성지다. 1011년 거란의 침략으로 나라가 위태로울 때, 팔공산 부인사 초조대장경 봉안에 힘입어 거란군이 고려 수도 개경에서 스스로 물러간 경우가 그러하다. 임진왜란 때는 승병총사령부가 팔공산 동화사에 설치되고 사령관으로 사명대사가 대구에 머무르면서 왜군을 막기도 하였다. 특히 한국전쟁 당시, 북한 인민군의 무력을 낙동강 방어선을 구축하여 가산 다부동 전투에서 물리쳐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게 한 원동력이 바로 대구다. 대구는 예로부터 군사적 요충지였음을 역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선시대 들어 대구는 비약적인 발전을 하게 된다. 1419년(세종 1) 대구현에서 대구군으로, 1466년(세조 12)에는 대구도호부로 승격하였고, 1601년(선조 34)에는 안동부에 있던 경상감영대구부로 옮겨와 명실상부 대구는 영남의 중심 도시로서의 위상을 강화하였다. 대구광역시는 2020년 12월 31일 현재 중구·남구·서구·북구·동구·수성구·달서구 등 7개 구와 달성군 1개 군으로 구성된다. 면적 883.5㎢, 인구 242만 1859명의 거대도시다. 대구 지역은 사통팔달한 교통으로 수도권에 버금가는 교통의 편의성을 누리고 있다. 우리나라 간선 대동맥인 KTX를 비롯하여 경부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광주대구고속도로, 새만금고속도로[대구-포항], 중앙고속도로[부산-대구], 중부내륙고속도로 등 주요 간선 고속도로가 통과하는 교통의 결절지다. 21세기는 항공교통의 중요성이 그 어느 때보다 강조되는 시기다. 지역의 균형발전과 21세기 대구경북 관문공항으로서의 비상을 위하여 대구 시내에 있는 대구국제공항을 대구경북 신공항 부지로 선정된 의성·군위 지역으로 이전하게 되었다. 2026년 개항 때는 대구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지게 될 것이다. 한편 2016년 12월 문을 연 동대구터미널 복합환승센터는 기존 고속버스터미널, 동부정류장, 남부정류장 등을 한곳에 모아 교통시스템의 효율성과 편의성을 추구하게 되었다. 대구 시내 교통 체계도 원활하여 인구 250만의 대도시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교통 흐름은 원활한 편이다. 대구도시철도 1·2·3호선을 비롯하여 지하철과 버스 간 환승 시스템 그리고 4차 순환도로 개통은 대구 교통 시스템 선진화의 초석이 될 것이다.

지리적 중요성, 교통의 편리성에 더하여 대구 지역은 예로부터 교육도시로서의 정체성을 추구하여 온 도시였다. 대구권인 경산 지역에는 10여 개의 대학이 밀집 분포하고 있어 탁월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지역의 우수 인재들을 수용하기 위한 고용 기회도 희망적이다. 대구의 물 산업 클러스터를 비롯하여 메디시티, 달성군 국가산업단지, 동구 신서동의 혁신도시, 경산 지식산업지구 등은 지역의 우수한 인재를 토대로 미래의 대구 청사진을 밝게 하여 주리라 기대하게 한다.

[역사와 연혁]

2006년 달서구 월성동에서 후기 구석기시대 유물이 대량 발굴되면서 대구 지역 인류 역사가 약 2만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게 되었다. 구석기시대부터 시작된 대구 인류 역사는 신석기·청동기·철기시대를 거쳐 지금의 대구 전신에 해당하는 달구벌 시대인 삼한시대에 이른다. 삼한시대의 대구를 기록한 역사가 『삼국사기(三國史記)』에 전한다. “261년[신라 첨해 이사금 15] 달성에 토성을 쌓아 나마[신라 17관등 중 11관등에 해당] 극종을 성주로 파견하였다”라는 기록이다. 당시에는 두산동, 파동, 대명동 일대를 아우르는 위화군[수창군]이 가장 큰 행정구역이었고, 그 아래 달구화현[대구현], 치성화현[해안현], 설화현[화원현], 다사지현[하빈현] 등이 있었다. 757년(경덕왕 16), 지방행정구역 명칭이 크게 바뀌었다. 달구화현대구현으로 바뀌었다. 고려 1018년(현종 9) 대구현이 경산부 관내로 들어갔다.

대구는 조선시대 들어 세력이 확장된다. 1394년(태조 3) 수성현·해안현·하빈현대구현에 소속되었다가 1395년에 경주로 이속되었다. 그러다가 1414년(태종 14) 대구현으로 다시 영속되었다. 1419년(세종 1) 대구현에서 대구군으로, 1466년(세조 12) 대구군대구도호부로 승격되었다.

1601년(선조 34)에는 경상감영이 안동부로부터 대구부로 옮겨 왔다. 명실상부 영남의 중심도시로 성장하게 되었다. 1895년(고종 32) 경상도가 대구부·안동부·동래부·진주부 등 4개 부로 나뉘고, 대구도호부대구부 대구군으로, 현풍현현풍군으로 개편되어, 대구부는 23개 군을 관할하였다.

1910년 대구군대구부로 승격되었고, 1911년에는 일본식 동명이 사용되었다. 1914년 달성군이 신설되어 대구부 관할구역이 동상면과 서상면으로 줄고 나머지는 달성군 소속이 되었다. 1938년 성북면의 4개 동, 달서면의 10개 동, 수성면 전체 14개 동이 대구부로 들어왔다. 1947년 일본식 동명을 우리 고유의 동명으로 바꾸었고, 1949년 대구부가 대구시로 바뀌었다. 1958년 동촌·공산·성서·월배·가창면이 대구시로 들어왔다. 1963년 대구에 중구·동구·서구·남구·북구가 설치되었고, 1958년에 편입되었던 공산·성서·월배·가창면이 달성군으로 환원되었다. 1980년 수성구가 신설되었다. 1981년 대구시가 대구직할시로 승격되면서 경산군 안심읍과 달성군 공산면을 동구로, 달성군 성서읍을 서구로, 달성군 월배읍을 남구로. 칠곡군 칠곡읍을 북구로 편입시켰다. 1988년 달서구가 신설되었다. 1995년 대구직할시가 대구광역시로 승격되면서 경상북도 달성군이 대구시로 편입되었다. 2020년 대구광역시 시청사를 현재의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1가 2-1에서 달서구 두류정수장 옛 부지로 이전하여 신청사를 건립하기로 결정하였다. 2023년 경상북도 군위군이 대구광역시로 편입되었다.

[참고문헌]
[수정이력]
콘텐츠 수정이력
수정일 제목 내용
2023.11.01 현행화 [역사와 연혁] 2023년 경상북도 군위군이 대구광역시로 편입되었다. (추가)
2023.10.24 내용 변경 [개설] 시청은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에 있다. → 시청은 대구광역시 중구 동인동[동인청사]과 대구광역시 북구 산격동[산격청사]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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