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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해로 축원」 이전항목 다음항목
메타데이터
항목 ID GC01903043
한자 夫婦偕老祝願
영어의미역 Married Couple, Growing Old Together in Wedded Life
분야 구비 전승·언어·문학/구비 전승,문화유산/무형 유산
유형 작품/민요와 무가
지역 충청북도 충주시 지현동
집필자 안상경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성격 축원무가
가창자/시연자 김범오[충주시 지현동]

[정의]

충청북도 충주시 지현동에서 부부가 해로하기를 기원하는 축원무가.

[채록/수집상황]

1979년 8월 8일 청주대학교 국문학과 김영진 교수가 충주시 지현동에 거주하고 있는 김범오 법사로부터 채록하여, 1980년 간행된 『한국구비문학대계』3-1 충청북도 충주·중원편에 수록하였다. 당시 김범오 법사가 신당에 정좌하여 오른쪽에 북, 왼쪽에 징을 놓고 치면서 구연하였다.

[구성 및 형식]

직유의 기법을 활용하여 부부가 해로하기를 기원하는 축원무가이다. 이렇다 할 서술구조를 취하고 있다기보다는 불변하는 자연물의 여러 소재들을 끌어들여 부부가 해로하기를 기원하고 있다. 충청권에서 지배적으로 전승되고 있는 무경과는 다른 일반적인 무가 형태를 취하고 있다.

[내용]

설경시주 양주부처 백년회로 식할적에 천지개벽할 제 산천같이 해로하고 건곤이 조판할 제 일월같이 해로하고 제남밖 해운성에 연약같이 해로하고 원앙금침 잠모상에 난봉같이 해로하고 천상옥정 창운간에 신성같이 해로하고 …… 천세천세 수천세로 즘지하고 해로하소서.

[의의와 평가]

「부부해로 축원」의 기저에는 유감주술이 작용하고 있다. 유감주술은 ‘같은 성질의 것은 반드시 공감한다’는 관념에 기초한 주술로서 고대부터 존재하였다. 여기서는 불변의 자연물을 부부와 연계시켜 부부가 불변의 자연물처럼 해로하기를 기원하고 있다. 언어에는 주술적 생명력이 있다. 언어를 통해 어떤 기원을 반복적으로 말할 때 그 기원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전통적 주술관념의 소산으로 볼 수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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