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데이터
항목 ID GC09000468
이칭/별칭 지석묘
분야 역사/전통 시대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부여군
시대 선사/청동기
집필자 이기성

[정의]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 분포하는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양식.

[개설]

고인돌은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 형식 중의 하나로, 지상에 드러난 커다란 덮개돌과 덮개돌 밑의 받침돌, 지표면의 묘역 시설, 지하의 무덤방 등의 하부 시설로 구성되어 있다. 고인돌은 덮개돌과 하부 구조의 유무 및 형태에 따라서 탁자식 고인돌, 바둑판식 고인돌, 덮개식 고인돌로 구분된다.

탁자식 고인돌은 편평한 덮개돌 아래에 판돌 4매로 만든 무덤방이 지상에 노출되어 있는 형태이며, 주로 한반도 북쪽에 집중되어 있어 북방식 고인돌이라고도 불린다. 바둑판식 고인돌은 상대적으로 짧은 받침돌을 배치하고 받침돌 위에 덮개돌을 올려 놓은 형태로 바둑판 모양과 유사하다는 것에서 이름이 유래하였다. 주로 한반도 남쪽에 밀집되어 있어 남방식 고인돌이라고도 한다. 덮개식 고인돌은 지하에 있는 무덩방을 덮개돌이 덮고 있는 형태로 받침돌이 없는 것이 특징이다.

[부여 지역의 고인돌]

충청남도 부여 지역 청동기 시대 묘제 중 주목되는 것이 고인돌이다. 충청남도 부여 지역 지역은 송국리 유적을 필두로 청동기 시대 중기의 송국리 문화 단계에 해당되는 유적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일반적으로 송국리 문화 단계의 묘제는 돌널무덤[석관묘(石棺墓)], 독널무덤[옹관묘(甕棺墓)], 돌뚜껑움무덤[석개토광묘(石蓋土壙墓)] 등으로 알려져 있으나, 고인돌 역시 적지 않은 수가 분포하고 있다.

2012년의 조사에 의하면, 충청남도 부여 지역에는 33개소, 84기 이상의 고인돌이 조사되었는데 탁자식, 개석식, 바둑판식 등 모든 형식이 확인된다. 이 중 발굴 조사가 이루어진 곳은 부여 산직리 지석묘, 남면 내곡리 고인돌, 충화 현미리 고인돌, 석우리 절골 유적 등으로 하부 구조는 충화 현미리 유적과 석우리 절골 유적에서 각각 한 사례만이 확인되었다. 충화 현미리 유적 5호 고인돌 하부에서 할석 시설이, 석우리 절골 유적 고인돌 1 하부에서 석관이 조사되었다. 특히 석우리 절골 유적 고인돌 1 석관 내부에서는 의도적으로 부러뜨린 간돌검 1점이 출토되었다.

송국리 문화 단계에서의 고인돌과 송국리형 묘제와의 관계는 일반적으로 서로 배타적인 것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충청남도 부여 등의 호서 지역에서 고인돌과 송국리 문화 단계의 취락이 함께 분포하고 있는 문화적 양상을 검토하여 고인돌과 송국리형 묘제를 모두 송국리 문화와 관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기도 하다. 이렇게 송국리 문화 단계의 취락과 함께 확인되는 고인돌의 경우, 무덤보다는 기념물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고 이해된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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