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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000579
한자 濟州高氏
영어공식명칭 Jeju Gossi|Jeju Go Clan
분야 성씨·인물/성씨·세거지
유형 성씨/성씨
지역 전라북도 부안군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이동희
[상세정보]
메타데이터 상세정보
본관 제주 - 제주특별자치도
입향지 제주 고씨 입향지 -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청호리지도보기
세거|집성지 제주 고씨 세거지 - 전라북도 부안군 하서면 청호리지도보기
성씨 시조 고을나(高乙那)
입향 시조 고세호(高世豪)

[정의]

고을나를 시조로 하고, 고세호를 입향조로 하는 전라북도 부안군의 세거 성씨.

[연원]

제주 고씨(濟州高氏)는 탐라(耽羅) 개국 설화에 나오는 고을나(高乙那)를 시조로 한다. 고씨는 제주 고씨가 대종을 이룬다. 12세기 중엽 병부상서를 지낸 고돈겸(高惇謙)이 옥구[현 전라북도 군산]로 유배되어, 그 후손이 옥구에 세거하며 문충공파(文忠公派)를 이루었다.

[입향 경위]

제주 고씨가 부안에 들어온 것은 고돈겸의 후손 고세호(高世豪) 때이다. 고세호는 옥구에서 살다가 16세기 현감 김영년(金永年)의 딸과 혼인하여 처가가 사는 부안으로 분가하였다. 이후 그 후손들이 부안군 하서면 청호리 일대를 중심으로 세거하여 이들을 ‘청호 고씨(淸湖高氏)’라고도 불렀다. 제주 고씨는 『세종실록지리지(世宗實錄地理志)』와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 부안 성씨조에는 실려 있지 않고 1790년대 작성된 『호남읍지(湖南邑誌)』「부안현(扶安縣)」에 실려 있으며, 1887년 『부안지(扶安誌)』[정해지]에도 옥구에서 들어왔다고 기록되어 있다.

[인물]

제주 고씨는 입향조 고세호를 시작으로 3대가 모두 무과에 급제하며 무반 벌족으로서의 입지를 다졌다. 고세호는 1526년(중종 21) 무과에 급제한 후 도총부 경력을 지냈고, 고세호의 첫째 아들 고사렴(高士廉)은 1555년(명종 10) 무과에 급제하여 함경남도 병마우후를 지냈다. 고사렴의 첫째 아들이 고희(高曦)이다.

고희는 1584년(선조 17) 별시 무과에 급제하고, 선전관으로 임진왜란 때 선조(宣祖)를 호위하여 호종공신(扈從功臣)에 책봉되고 영성군(瀛城君)에 봉하여졌다. 이로 인해 아버지 고사렴은 순충보조공신(純忠補祚功臣) 제원군(濟原君)에 추봉되었다.

고희의 아들 고홍건(高弘建)도 무과에 급제하고 1613년(광해군 5) 공신의 적장자라고 하여 6품 관직에 올랐으며, 고희가 사망한 후 영원군(瀛原君)에 습봉(襲封)되었다. 고홍건의 생부는 고희의 아우 고현(高晛)이다. 고홍건의 아들 고두황(高斗煌)도 무과에 급제하고 동지중추부사에 제수되었다. 세상에서는 이 집안을 무과 4대 봉군(四代封君)의 집안이라 한다.

고사렴의 둘째 아들 고현(高晛)도 무과에 급제하여 성주 판관을 지냈으며, 선조를 호종한 공을 인정받아 원종공신에 책봉된 후 병조 참의에 증직되었다. 그 아들 고홍달(高弘達)은 생원시에 합격하고 유일로 천거되어 참봉을 지냈다. 이 외에도 고두황의 아들 고수일(高守一), 고두소의 아들 고유일(高惟一)·고후일(高後一)·고효원(高效元), 고상묵의 아들 고영기(高永基) 등 많은 무과 급제자가 나왔다.

이렇듯 부안 지역 ‘청호 고씨’는 대대로 무과에 급제하고 전쟁 중에 공을 세우며 공신의 반열에 올라 위세를 떨쳤다. 그러다가 1728년(영조 4) 이인좌의 난(李麟佐-亂)에 적장손 고응량이 가담하여 처형되고 일가가 노비로 전락하고 유배를 가는 등 멸문지화의 위기에 이르자 적장손을 고윤명으로 바꾸어 불천위 고희의 봉사손으로 삼고 가문의 명맥을 이었다.

근대 인물로는 고제신(高濟臣)이 유명하다. 고제신은 자가 문경(文京)으로, 기골이 장대하고 행동이 민첩하여 ‘지붕도 뛰어 넘어 다니는 고문경’이라 불렸다. 고제신은 부안을 중심으로 일본 수비대를 습격하는 등 의병 활동을 하고 임시 정부에 군자금을 조달하다 체포되어 12년간 옥고를 치르고 1933년 출옥하였으나 고문 후유증으로 1943년 세상을 떠났다. 1977년 건국 포장이 추서되었다.

[현황]

2015년 인구 주택 총조사에 따르면 부안군 전역에는 고씨가 758명 살며, 이 중 제주 고씨는 495명이다. 1991년 발간된 『부안군지』에는 부안읍, 주산면, 행안면, 진서면, 백산면, 줄포면 등지에 제주 고씨가 살고 있다.

[관련 유적]

부안군 하서면 청호리 석불산 아래 호성공신 고희의 묘와 그를 제향하는 부조묘(不兆廟)와 효충사(效忠祠), 고희 초상 및 문중 유물[보물 제739호]을 소장한 유물 전시관 등이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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