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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데이터
항목 ID GC08801167
이칭/별칭 해루질,화리질,화력질,해리질
분야 생활·민속/생활
유형 개념 용어/개념 용어(일반)
지역 충청남도 보령시
시대 현대/현대
집필자 박성우

[정의]

충청남도 보령 지역의 해안가에서 밤에 물이 빠진 개펄이나 간출지에서 불을 밝혀 어패류나 해조류 등을 포획하고 채취하는 어법.

[개설]

화래질은 지역에 따라 ‘해루질’, '해리질', ‘화리질’ ‘화력질’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는데, 모두 횃불을 들고 어획을 한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조수간만의 차가 크고 수심이 얕은 보령의 해안은 화래질에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방법]

보령의 해안가 마을에서는 3월부터 11월까지 또는 일부 마을에서는 여름철에만 화래질을 한다. 썰물이 되면 횃불을 밝히고 물을 따라 나가면서 소라나 게 등을 줍는다. 과거 일부 마을에서는 민물에서도 화래질을 하였다. 화래질의 시기, 방법 등은 마을마다 개펄의 조건에 따라 달라진다. 펄이 모래인지 뻘인지에 따라 서식하는 어종이 다르고, 개펄의 경사도에 따라 개펄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이 다르기에 화래질의 양상은 마을별로 상이하다.

해안에 넓게 드러난 개펄에서 밤 시간 동안 화래질을 한다. 바닷물이 많이 빠지는 사리 기간 동안 간조에는 2~4시간 화래질을 할 수 있다. 과거에는 맨손이나 작살을 이용해 어류를 주로 잡았으나, 근래에는 어류보다는 맨손으로 채취가 가능한 게, 고동, 소라를 비롯해 밝은 빛을 이용한 낙지잡이를 많이 한다.

개펄에서의 작업은 개별적으로 이루어진다. 자신이 원하는 도구를 이용해서 원하는 어패류를 잡거나 채집한다. 다만 작업하는 동안 2~3명 혹은 5~6명씩 무리를 지어 움직인다. 어둠 속의 개펄은 수시로 위험에 노출되므로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이다. 횃불이든 플래시든 불을 밝혀야 작업이 가능하므로, 작업하는 이들은 어둠을 밝히는 도구에 의지해 작업한다.

[현황]

화래질 작업은 남녀노소 구분 없이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라도 참여가 가능하다. 일부 마을에서는 마을별로 어촌계에서 해산물 채취를 일원화하여 어촌계원만이 작업에 참여할 수 있다. 하지만 여전히 긴 장화옷, 밝은 빛의 전구, 어름 등의 보급으로 화래질은 어물어획의 주요 방법으로 여전히 자리하고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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